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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자산신탁, 재무건전성 관리 '총력' 업계 3위 NCR 유지, 2000억대 유상증자로 자본확충 속도

김지원 기자공개 2024-02-20 07:54:48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9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우리자산신탁이 지난해 재무건전성 방어에 성공했다. 부동산 업황 악화로 대손상각비가 증가한 탓에 수익성은 떨어졌으나 전년도에 이어 네 자릿수대 NCR(영업용순자본비율)을 유지하고 부채비율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최근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2000억원대 유상증자도 추진 중인 만큼 재무건전성 지표를 추가로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손상각비 급증에 수익성 저하

우리자산신탁은 지난해 매출 1300억원, 영업이익 448억원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2%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4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6.5% 감소해 323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자산신탁은 2019년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된 신탁사다. 이전까지 비토지신탁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편입 이후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에 힘을 쏟으며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였다.

지난해 영업수익 대부분은 수수료 수익으로 분류되는 신탁보수에서 발생했다. 총 968억원의 신탁보수에서 토지신탁이 794억원으로 82%를 차지했다. 담보신탁이 169억원으로 다음으로 높은 비중(17.5%)을 차지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으나 영업비용이 전년(564억원) 대비 51.1% 증가한 852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은 떨어졌다. 우리자산신탁은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를 꼽았다.

영업비용 항목 중 '대출채권 관련 손실'에 해당하는 대손상각비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2년 말 46만원에 불과하던 대손상각비는 지난해 말 179억원으로 증가했다. KB부동산신탁과 교보자산신탁 등 일부 신탁사의 경우 부실채권 증가에 따른 대손충당금 급증으로 영업손익이 마이너스 수치로 돌아서기도 했다.

'기타의 영업비용'으로 분류되는 충당금전입액도 2022년 말 98억원에서 지난해 말 255억원으로 증가하며 영업비용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NCR 지속↑…부채비율↓

업황 침체로 전년 대비 수익성이 떨어지기는 했으나 보수적인 수주 정책을 바탕으로 재무건전성을 방어하는 데는 성공했다. 지난해 말 우리자산신탁의 부채비율은 30.9%로 전년(41.6%) 대비 10.7%포인트 낮아졌다. 전체 신탁사 중에서는 7번째로 낮은 축에 속한다.


신탁사의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지표 NCR은 지난해 말 1284%를 기록했다. 전년 말(1190%) 대비 94%포인트 높아졌다. 금융당국이 권고하고 있는 150%를 훨씬 웃돈다. 우리자산신탁의 NCR은 2020년 말 1286%에서 2021년 말 1079%로 낮아진 이후 최근 3년간 매년 높아졌다.

국내 14개 부동산 신탁사 중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우리자산신탁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한국투자부동산신탁, 교보자산신탁, 신영부동산신탁 등 3곳만이 네 자릿수대 NCR을 지켰다.

최근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재무건전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자산신탁은 이달 16일 이사회를 열고 약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안을 논의했다. 우리금융지주가 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타 부동산 신탁사 대비 자기자본 규모가 다소 열위한 만큼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해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자산신탁의 자기자본은 2582억원으로 14개 신탁사 중 10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2252억원), 코리아신탁(2087억원), 대신자산신탁(1696억원), 신영부동산신탁(134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마치면 우리자산신탁의 자본총계는 4500억원대로 증가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토지신탁(8694억원), 한국자산신탁(8637억원), 하나자산신탁(5421억원), 교보자산신탁(4647억원)의 뒤를 이어 단숨에 5위권에 안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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