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벤처파트너스, '플랫폼·KTBN 7호' 펀드 청산 임박 연내 5개 펀드 청산 예정, 3월부터 시작…역대급 성과로 실적 기대감 상승
이기정 기자공개 2024-02-22 08:12:17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0일 14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벤처파트너스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펀드 청산 일정에 돌입한다. 올해 최소 5개 이상의 펀드 청산을 계획하고 있다. 이중 500억원 이상의 대형 펀드도 2개 포함되면서 연간 실적 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20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우리벤처파트너스는 다음달 중 'KTB 해외진출 Platform 펀드'를 청산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 합류 후 진행하는 첫 펀드 청산이다. 최근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등 펀드에 담긴 포트폴리오 회수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2013년 115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대표펀드매니저는 박선배 전무가 맡고 있다. 당초 만기는 2022년이었지만 원할한 회수를 위해 청산 시기를 두차례 연장했다.
아직 회수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상당한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최근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토스의 구주 매각 물량만으로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수십배 이상의 멀티플을 얻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5월에는 'KTBN 7호 벤처투자조합(682억원)'이 청산을 앞두고 있다. 2014년 결성한 7호 펀드는 플랫폼 펀드와 마찬가지로 2번 청산 일정을 미뤄 더 이상 연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7호 펀드의 담긴 포트폴리오는 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운영사), 휴젤, 칼리스젠, 오리스헬스 등이다. 다수의 포트폴리오가 유니콘으로 등극하는데 성공하며 우리벤처파트너스가 '유니콘 제조기'라는 명성을 얻는데 일조했다. 업계에서는 예상 IRR(내부수익률)로 최소 30% 이상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해당 펀드는 국민연금공단과 행정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성장사다리펀드(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의 출자를 받아 결성됐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창규 대표, 핵심운용인력에는 신태광 전무와 김재한 상무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반기에는 △KTBN 방송영상콘텐츠 전문투자조합(100억원) △NAVER-KTB 오디오콘텐츠 전문투자조합(340억원) △KTB-KORUS 펀드(80억원)가 청산 작업에 들어간다.
이외에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KTBN 8호 투자조합(460억원), KTBN 9호 디지털콘텐츠코리아 투자조합(300억원), KTBN 11호 한중시너지펀드(1660억원) 등은 청산 기간 연장을 검토 중이다. 현재 LP(출자자) 및 내부에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대부분의 펀드들이 높은 성과로 청산을 앞두면서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특히 7호 펀드의 경우 GP 커밋으로 약정총액의 20%를 출자해 회사가 얻어갈 수익 비중이 상당하다.
VC업계 관계자는 "7호 펀드는 다른 하우스에서도 주목할 정도로 청산 성과가 기대되는 투자조합"이라며 "우리금융 합류 후 1년을 모두 채운 첫 성적표가 역대급 실적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우리금융그룹 내 역할 중요도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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