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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총력 SK온, 1조 해외 신디케이트론 추진 원화채·유로본드·CP에 이어 신디케이트론까지 조달수단 다각화

안정문 기자공개 2024-02-22 16:04:11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1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온이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신디케이티드론을 통해 1조원 규모의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조달수단을 더 다각화하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상반기 1조원 규모의 해외 신디케이트론을 추진하고 있다. 주선은 스탠다드차타드(SC) 등이 맡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디케이트론은 복수의 금융기관이 공통 조건으로 융자하는 중장기 집단 대출이다.

이는 대규모 투자를 위한 재원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SK온은 중국과 헝가리에서 운영 중인 자체 공장 증설은 물론 미국에서 현대차, 포드 등과 설립한 합작법인과 관련된 자금도 필요하다. 완성차 업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2년 포드(Ford)와 손잡고 블루오벌SK를 설립했다. 블루오벌SK는 10조2000억원을 들여 미국 테네시와 켄터키에 3개의 생산기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그룹과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에 6조5000억원을 공동으로 투자해 연간 35GWh(기가와트시) 규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2025년 이후 미국에서만 18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SK온은 이같은 대규모 투자에 발맞춰 조달수단을 다각화하고 있다. 우선 한국물(Korean Paper)에선 올해 추가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시점은 논의되진 않았지만 하반기 발행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SK온은 지난달 SK배터리아메리카를 통해 5억달러(약 6700억원) 규모 유로본드(RegS)를 발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에도 유로본드를 발행했다.

국내에서 원화 회사채 발행도 준비하고 있다. 3월7일 공모채 15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2년물과 3년물로 트랜치를 구성했고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26일 진행된다.

지난해 10월에는 2000억원 규모의 첫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SK온은 최대한 많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애썼다. 이를 위해 기존에 증액한도를 5000억원으로 설정하려 했지만 시장의 반응이 좋지 않다는 점을 반영해 4000억원으로 낮췄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은 800억원 모집에 650억원, 3년물은 1200억원 모집에 1450억원의 주문을 받아 증액은 하지 못했다.

기업어음(CP)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제로였던 기업어음 미상환 잔액은 이날 기준 4050억원까지 늘었다.

이에 앞서선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주로 활용했다. 2022년 말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와 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을 재무적투자자(FI)로 유치해 1조원 넘는 투자금을 확보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 5월에는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으로부터 추가로 1조원을 모았다.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도 지난해 초 2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마친 바 있어 ECM(주식자본시장)에서 5조원 가까운 자금을 마련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올해 초 SK온은 IB로부터 CP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자금조달에 대한 브리핑을 받는 등 다각도로 조달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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