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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SKT 파트너십 확대, GTAA JV·삼성 협력 논의 '구두 약속'텔코 LLM 고도화 박차, 유영상 사장 "삼성과 구체적 논의 차차 진행 예상"

바르셀로나(스페인)=이민우 기자공개 2024-02-28 08:02:15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7일 09: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T가 MWC 2024에서 전방위 파트너십 강화 행보에 나섰다. 지난해 발족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참여사와 합작법인(JV)을 통해 텔코 특화 LLM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전문화된 AI 중요성이 올해 대두된 만큼 텔코 LLM 기반으로 통신 기업이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갈 계획이다.

삼성전자와의 추후 협력 가능성도 열렸다. 최태원 SK 회장이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하면서다. 갤럭시 링 등 주요 전시에 대한 질문을 던진 이후 동행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에 차후 따로 논의를 진행하자는 뜻을 전했다.

◇5개사 합작 연내 출범 가닥, "참여사 확대 세 자릿수까지 가능"

SKT는 26일(현지시각) MWC 2024에서 지난해 발족한 GTAA 참여사들과 함께 JV 설립을 발표했다. GTAA 참여사는 현재 SKT를 포함해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 총 5곳이다. 5개사는 JV에서 통신 사업에 특화된 텔코 LLM 공동개발과 사업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JV 설립 행사 직후 국내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작년에는 LLM을 누가 더 크게 잘 만드냐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면 올해는 사용처와 수익화에 대한 것이 주를 이룬다"며 "이제는 텔코 LLM 같은 전문화된 LLM이 중요한 축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고 통신 업계의 GTAA가 이중 하나로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유영상 SKT 대표이사 사장

SKT는 지난해 동안 텔코 LLM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컨셉을 잡고 사업 상 연결성을 보여주는데 집중해왔다. 올해는 텔코 LLM을 통한 경험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해 유즈케이스 등을 만든다. 이에 기반해 통신사들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GTAA JV에서 개발하는 텔코 LLM은 연내 SKT 외 다른 GTAA 참여사도 사용 가능한 단계로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GTAA의 글로벌 커버리지를 만드는 관점에서 더 많은 각 지역, 국가 텔코 기업을 참여사로 끌어들이는 계획도 진행된다. 유 사장과 SKT에 따르면 3자리 숫자 회원사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SKT는 간담회 이전 20개 내외 글로벌 통신사를 별도 초청해 텔코 LLM 공동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행사를 열었다. 현장에서 GTAA 가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기업도 몇 있었다는 것이 유 사장의 설명이다.

◇최태원 SK 회장 삼성 부스 방문, 노태문 사장과 공감대

SKT의 우군 강화 행보는 앞서 부스에서도 이뤄졌다. 최태원 SK 회장이 MWC 2024 개막 당일 아침 일찍부터 삼성전자 부스를 참관하면서 동행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과 협력 논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 회장은 삼성전자 부스를 떠나며 구두로 노 사장에게 "논의를 조금 더 드릴 부분이 있어 다음달에 따로 이야기를 (하자)"라고 이야기했다. 노 사장은 이에 "알겠습니다. 잘 협력하겠습니다"라며 화답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유 사장은 최 회장과 노 사장 사이 이야기에 대해 "GTAA를 만들었으니 삼성에서 이를 와서 보고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함께 하자는 취지로 말씀 드린 것"이라며 "GTAA는 통신사인 만큼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를 맺는 것이 매우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큰틀에서 원칙적인 제안을 드린 것이며 구체적인 논의는 차차 진행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삼성전자 부스에서 갤럭시 링과 갤럭시 AI 기능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을 던졌다. 전화 기능 지원 여부와 센서 관련 내용, 반지 형태 디자인 선택 이유 등의 질문이 나왔다. 갤럭시 AI에선 랭기지 팩의 탑재 용량과 지원 가능 언어 수 등 영역에 대해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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