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4]"LS이링크 올해 IPO…계열사 1~2개 먼저 상장 목표"구자은 LS 회장 "전구체 국산화가 최우선 과제"
정명섭 기자공개 2024-03-07 08:07:30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6일 18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LS MnM 기업공개(IPO) 전에 계열사 1~2개를 먼저 상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구 회장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계열사 상장 로드맵을 언급했다. 구 회장은 "LS이링크는 올해 IPO가 목표"라며 "국내 상장이 될 수도 있고 해외 상장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전시를 돌아본 소감에 대해 "현재 LS가 전구체를 만들 예정인데 국산화가 최우선 과제"라며 "지금까지는 모두 중국에서 수입했다"고 말했다.
LS그룹은 작년 6월 양극재 전문기업 엘앤에프와 합작법인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을 설립하고 전북 새만금사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짓는 데 합의했다. 1조원 이상을 투입해 2029년까지 연산 12만톤 규모의 전구체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핵심 소재로 니켈과 코발트, 망간 등으로 구성된다.
구 회장은 "(LS그룹의) 배터리 소재 사업은 이제 시작"이라며 "공장을 짓고 있어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오는 건 몇 년 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업황 침체 가능성에도 투자를 축소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기존 사업과 신사업에 절반씩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 작년 초에 2030년까지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분야에 2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최근 관심있게 살펴보는 기술로 '인공지능(AI)'을 지목했다. 그는 "AI를 우리 사업에 어떻게 적용하느냐가 고민"이라며 "스마트팩토리 등 앞으로 제조 분야에 많이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LS그룹 오너가 2세로 2022년 1월 그룹 3대 회장에 올랐다. 당시 구자열 전 회장(현 ㈜LS 이사회 의장,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부터 자리를 넘겨받았다. LS그룹은 구 회장 취임 후 2년간 '소재→배터리→전기차 충전→폐배터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중 배터리 제조를 제외한 모든 영역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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