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NH증권 상장 주관사 낙점기술특례 방식 유력, 2026년 기업공개 목표…'CFO·CMO' 영입해 몸 만들기 돌입
이기정 기자공개 2024-03-13 08:32:35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7일 14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압산소치료기 전문기업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가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낙점했다. 기술특례상장에 무게를 두고 있어 최근 파두의 어닝쇼크가 부담이 되기는 했지만 NH투자증권의 역량을 믿어보기로 최종 결정했다. 기업공개(IPO)는 2026년까지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7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이달 중으로 NH투자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하기로 내부 의사결정을 마쳤다. 이를 시작으로 C레벨 영입 등을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상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2011년 설립된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고압 산소를 이용한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국내 약 150개 병원에 산소치료기를 납품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80억원 수준으로 이미 BEP(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흑자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주관사 선정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 NH투자증권의 실력은 믿고 있었지만 지난해 말 기술특례로 상장한 파두가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오히려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절치부심한 NH투자증권이 회사의 상장을 위해 더 노력해줄 것이라는 믿음이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관계자는 "파두의 어닝쇼크는 다른 증권사에게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었던 문제로 생각하기로 했다"며 "NH투자증권이 파두 어닝쇼크를 계기로 더 꼼꼼하게 회사를 위한 맞춤형 전략을 세워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회사는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흑자 경영은 이어오고 있지만 아직 매출 규모가 크지는 않기 때문이다. 또 국내 시장점유율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자신감도 영향을 줬다.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관건은 매출 성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가 예상하는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150억원 수준이다. 예상보다 매출이 좋아지거나 회사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다면 기술특례가 아닌 방법도 고려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업공개를 위해서는 최근 상장사 출신의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영입했다. 이에 앞서서는 박현구 지멘스헬스케어코리아 대표를 신임 부사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박 부사장은 회사의 해외 진출을 담당한다. 다음주부터는 새로운 CMO(최고마케팅책임자)도 출근을 앞두고 있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지난해 말 캡스톤파트너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씨젠의료재단 등으로부터 66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외에 일동홀딩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라이프코어파트너스 컨소시엄(Co-GP) 등도 주요 투자사다.
윤석호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특허와 매출 구조 등을 재조합해 상장을 위한 최적의 몸 상태를 만들 예정"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지만 기본적으로 실적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장 전에 추가로 프리IPO 성격의 펀딩에 나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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