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엔진, 대표부터 부문장까지 한화 출신으로 '물갈이' 조직개편 통해 3개 부문 도입…주요 보직 대부분 한화에서 이동
조은아 기자공개 2024-03-22 07:27:2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1일 07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엔진(옛 HSD엔진)이 조직개편을 실시한 뒤 주요 보직을 한화그룹 출신으로 채웠다. HSD엔진 시절 1부문, 7담당 체제였는데 부문을 3개로 늘려 역할을 각각 분담하도록 했다. 담당은 기존 7개에서 8개로 늘어났다. 대표이사 바로 아래 3명의 부문장은 모두 한화그룹에서 이동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엔진은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바꾸고 새 대표를 맞이한 직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일단 조직도가 기존과 비교해 한결 간소해졌다. 유문기 대표이사 아래 경영지원부문과 사업부문, 생산안전부문 등 3개 부문이 있고 그 아래 담당들을 뒀다.
경영지원부문은 김홍기 부문장이, 생산안전부문은 강민욱 부문장이 각각 이끈다. 둘 모두 유문기 대표와 함께 사내이사에 선임된 인물들로 한화임팩트 출신이다. 사업부문은 강성운 부문장이 이끄는데 그 역시 한화임팩트에서 왔다. 대표이사부터 그 아래 3명 부문장까지 모두 한화임팩트 인물로 채운 셈이다.

유문기 대표는 직전까지 한화임팩트 IMO 부문을 총괄했다. 1973년으로 한화그룹의 미래를 이끌 젊은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한화첨단소재 사업개발실장, 신사업부문장을 거쳐 한화임팩트에서 투자전략실장을 역임했다. 그는 이사회 의장 역시 겸임한다.
김홍기 부문장은 한화솔루션 영업팀장과 한화임팩트 기획담당, 사업지원 담당을 지냈다. 영업과 신사업, 전략, 구매, 인사 등 다양한 업무에 몸담아왔다. 강민욱 부문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항공엔진부품개발팀장, 한국사업장장을 역임한 엔지니어로 직전까지는 한화임팩트에서 근무했다.
이밖에 주요 임원 가운데 이기석 SHE(안전·보건·환경)담당도 직전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에서 근무했다.
이번 물갈이는 어느 정도는 예견된 수순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인수한 뒤에도 기존 임원들을 대거 교체하며 새 출발을 알린 바 있다. 새로 신설된 담당들도 눈에 띈다. 엔진사업담당, AM사업담당, SHE(안전·환경·보건)담당 등은 이름을 바꾸거나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졌다.
앞서 한화엔진은 지난달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유문기 대표를 포함해 3명의 사내이사와 1명의 기타비상무이사 그리고 사외이사 3명을 신규 선임했다. 사내이사뿐만 아니라 사외이사까지 모두 새 얼굴로 바꿨다.
한화엔진의 최대주주는 한화임팩트로 지분 32.8%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한화오션 인수에 이어 한화엔진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한화그룹은 자체 기술력으로 엔진 제작 능력부터 선박 건조 능력까지 확보하게 됐다.
한화그룹은 한화엔진의 풍부한 선박 엔진 제조 경험과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암모니아 등을 사용하는 친환경 연료 엔진의 개발 및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한화엔진은 선박의 효율적인 운항과 친환경 연료 추진 시스템을 위한 스마트십 솔루션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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