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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포인투테크, 주관경쟁 열쇠 '해외법인 IPO 노하우'경쟁 PT 마무리, 선정 '눈앞'…미국 본사 둔 기업, 전략적 접근 '중요'

윤진현 기자공개 2024-03-18 08:35:55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4일 1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스타트업 포인투테크놀로지(point2)가 기업공개(IPO) 채비에 착수했다. 최근 상장 파트너를 확정하기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마쳤다. 특히 포인투테크놀로지는 'E튜브' 기술력으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어 IB들의 주목도 역시 높다.

딜 수임 경쟁의 관건은 해외 법인 공모 트랙레코드로 여겨진다. 포인투테크놀로지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당초 미국 상장을 고심했으나 코스닥 상장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반도체 트랙레코드는 물론 외국법인 상장 노하우를 갖춘 하우스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원천기술 희소성에 IB들 '기웃'…경쟁 PT 마무리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인투테크놀로지는 지난 2월 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배포했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 대부분이 제안서를 수령했다.

제안서 접수 마감은 3월 초순이었으며 직후 경쟁 프레젠테이션(PT)까지 마무리됐다. 회사 측은 아직 최종 선택을 진행하진 않았다. 대신 이달 내 주관사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RFP 마감 직후 프레젠테이션 과정까지 빠르게 진행됐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상장 준비를 택한 만큼 명확한 공모 시점이나 전략 등은 아직 확정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6년 설립된 포인투테크놀로지는 IB들에게 흥미로운 기업으로 여겨진다. 포인투테크놀로지의 주력 제품인 유선통신 케이블 E튜브 기술 희소성이 커서다. 기존의 구리선보다 비교적 저렴하고 전력소모가 덜한데도, 초고속 데이터 속도를 유지하게 해주는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앞으로 활용도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등 시스템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정보의 양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적은 비용으로 속도를 높여주는 케이블에 대한 관심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데이터센터 요충지 미국에 본사…해외법인 IPO 트랙레코드 '관건'

업계에서는 딜 수임 경쟁의 핵심으로 반도체 IPO 트랙레코드는 물론 해외 법인의 국내 상장 이력을 꼽힌다. 포인투테크놀로지는 미국에 본사를 둔 해외 법인에 해당한다. 데이터센터 수요가 있는 미국에서 마케팅을 비롯한 영업 전반이 이뤄진다면, 개발 인력들은 한국에서 근무하는 형태다.

해외 법인의 국내 상장 과정이 까다로운 만큼 트랙레코드를 갖춘 하우스가 경쟁에서도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RFP를 받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경우 해외법인 상장 이력을 갖춘 하우스들이었다.

가장 최근에 국내 상장을 마친 사례인 네오이뮨텍(2021년)은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증권이 공모 과정을 전담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2021년)의 경우 삼성증권과 KB증권이 주관사단으로 참여했다.

특히 외국 기업의 국내 상장이 점차 줄면서 2022년 이후로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글로벌 우량 기업의 국내 상장 유치 역량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일부 상장폐지를 겪은 기업들의 영향도 컸다. 2007년 중국기업 중 처음 국내 증시에 상장한 3노드디지탈그룹유한공사는 상장폐지됐다.

이후 스스로 상장폐지를 택해 한국 증시를 떠나거나 감사 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 폐지가 되는 등 다양한 사유로 외국 기업의 비중이 점차 줄었다. 투자자들의 인식에도 영향을 미친 셈이다. 그만큼 해외법인 IPO 노하우를 갖춘 하우스가 주관 경쟁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포인투테크놀로지가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인만큼 국내 상장 과정에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회사 측도 이러한 상황을 고루 고려해 주관사 선정을 비롯한 공모 전략 수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출처: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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