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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해운대 한진 CY 개발사업 '순항' 시행사 브릿지론 리파이낸싱 성공, 67층 랜드마크 2분기 착공 목표

이재빈 기자공개 2024-03-15 08:19:17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4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 해운대구 컨테이너야적장(CY) 부지 개발사업이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을 앞두고 브릿지론 만기 대응에 성공했다. 롯데건설이 신용보강을 제공하고 백송홀딩스가 시행하는 사업지다. 시행사는 2분기 중으로 본 PF를 일으켜 착공할 예정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백송홀딩스는 최근 메리츠증권 주관으로 1500억원 규모 브릿지론을 조달했다. 메리츠증권이 사모사채 인수확약으로 신용보강을 제공한 특수목적법인(SPC) 피아민트제이차가 750억원을, 메리츠화재보험이 750억원을 제공한다. 대출 만기는 오는 12월 16일로 설정됐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기존 선순위 브릿지론 차환에 투입된다. 앞서 시행사는 하나은행 해운대동지점 등 31개 금융기관으로부터 1320억원 규모 선순위 브릿지론을 조달한 바 있다.

이 사업은 해운대구 재송동 856-1번지 일원 4만6464㎡에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연면적 63만8523㎡, 6개동, 지하 6층~지상 최고 67층 규모로 조성된다. 공동주택 2076가구와 공공업무시설, 판매시설 및 문화집회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택건설사업계획 기준 사업 시행기간은 2024년 4월부터 2029년 3월까지로 예정돼 있다.

시행사가 사업에 착수한 시점은 2017년이다. 한진그룹으로부터 약 1523억원에 사업지를 매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업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같은해 8월 395억원 규모로 첫 브릿지론을 일으켰다.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사업지 브릿지론 규모는 4510억원에서 4690억원으로 증가했다. 1순위 브릿지론 리파이낸싱을 주관한 메리츠금융그룹이 2순위 대주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2순위 브릿지론 규모는 1500억원으로 메리츠증권 신용보강 SPC(750억원)와 메리츠화재(750억원)가 참여했다. 2순위 대출 만기는 오는 12월 16일이다.

시공을 맡을 예정인 롯데건설도 브릿지론 조달을 지원하고 있다. 3순위 브릿지론 대출원리금에 대한 자금보충 의무를 통해 신용보강을 제공하는 중이다. 1690억원 규모 3순위 브릿지론이 롯데건설 신용보강분이다.

브릿지론을 장기간 사용하고 있지만 본 PF 전환이 예정된 사업지다. 시행사는 2분기 중으로 본 PF로 전환 및 착공 후 연내 분양에 나선다. 현재 본PF 조달을 위해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중이다.

인허가 조건이었던 공공기여안도 확정돼 있는 만큼 무난한 착공이 전망된다. 백송홀딩스는 공공업무시설 25층 1개동 전체 기부채납을 약속한 상태다. 사업지 서남측 사거리 수영강변과 단지를 직접 연결하는 원형육교도 신축된다. 사업지 북측 도로 신설과 수영강 휴먼브릿지 사업, 해운대로 확폭공사, 재송역 연계 선하지숲, 주민편의시설 설치 등도 이행할 예정이다.

사업지가 본PF를 조달하고 착공하게 되면 롯데건설은 브릿지론 우발부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조단위 공사비 수익을 인식할 예정이다. 2023년 3분기말 기준 공사 도급액은 1조864억원이다. 계약체결 시점이 2018년 2월이었음을 감안하면 공사비 매출은 더 증가할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한진 CY 프로젝트는 부산시 사전협상대상 사업으로 지난해 2월 사업계획승인이 완료된 초고층 랜드마크 사업"이라며 "초고층 복합단지에 인근 환경까지 대폭 개선해 해운대에 차세대 랜드마크 단지를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2017년 8월 설립된 백송홀딩스는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중견 건설사 백송그룹의 계열사다. 한진 CY 부지 개발을 위해 설립됐고 삼미디앤씨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2022년말 기준 최대주주는 박정삼 백송그룹 회장이다.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20%는 박 회장의 특수관계인과 계열사 백송디앤씨가 각각 10%씩 지분을 보유 중이다.

백송그룹은 부산 지역에서 롯데건설과 손잡고 다수의 개발 사업을 성공시킨 이력이 있다. 해운대 중동 롯데캐슬비치와 롯데캐슬마린, 롯데캐슬스타 등이 롯데건설과 백송그룹의 합작품이다. 마린시티의 마지막 미개발 부지인 해운대구 우동 1406-7번지도 롯데건설과 손잡고 개발을 추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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