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위세아이텍, 'SaaS·신사업' 본궤도 오른다매출 회복 과제, 신사업 승부수
김혜란 기자공개 2024-03-21 08:17:25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9일 15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오너 2세'로 승계가 이뤄진 위세아이텍이 역성장을 기록했다. 2018년 코스닥 입성 이후 적자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위세아이텍 측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선 김다산 대표이사 체제가 올해부터 자리를 잡으면서 사업이 안정 궤도를 찾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 400억원, 영업이익률 15%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본업과 신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세아이텍의 지난해 매출은 약 276억원으로 전년(약 379억원) 보다 약 27% 감소했다. 2022년엔 약 13억원의 이익을 냈으나 지난해 적자전환해 약 29억원의 손실을 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약 24억원 순유출로 전년 대비 순유출 폭이 커졌고 이에 따라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약 12억원으로 전년(약 34억원)보다 줄었다.
지난해 창업자인 부친 고(故) 김종현 대표 별세 이후 일시적인 부진으로 해석된다. 또 수익성 악화의 경우 정보기술(IT) 분야 인건비가 상승한 데다 새로운 AI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비용도 증가하면서 영엽 비용이 늘었다. 실제로 위세아이텍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R&D 비율은 22.7%로 매출이 줄었음에도 R&D 비용을 2022년 38억원에서 지난해 약 60억원으로 늘렸다. 2021년과 2022년 매출액에서 R&D비용 투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대였다.

올해부터는 김 대표의 경영 색깔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가 지난해 7월 취임하면서 위세아이텍은 김다산·이제동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고, 김 대표는 신사업과 재무 분야를 담당하는 식으로 역할분담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올해 위세아이텍의 성장전략의 방점도 신사업에 찍힐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올해부터 기존 수주 사업을 넘어 사업 구조를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정부나 기업에서 발주받으면 엔지니어가 맞춤형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개발비와 유지보수비를 통해 매출을 올렸으나 앞으로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도 추진하면서 사업 모델을 확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SaaS는 인터넷 브라우징을 통해 필요한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일종이다. 와이즈프로핏(WiseProphet, AI 개발 플랫폼) 등 주요 제품을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스토어에 올려 개인에게도 판매하겠단 구상이다. 기존엔 사업 공고가 나면 사업을 제안해 수주를 따내는 형태였다면, AWS에서 판매하면 수익이 월별로 들어와 매출로 인식된다는 장점도 있다. 위세아이텍 관계자는 "AWS 입점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고 마지막 단계"라며 "입점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진출한 토큰증권발행(STO) 사업에서 성과를 만드는 데도 힘을 쏟는다. 위세아이텍은 조각투자 플랫폼 전문기업 이안프론티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미술품 토큰 발행 플랫폼 구축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STO 관련 사업이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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