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위클리]조선업 미중 갈등 수혜 부각…제재 가능성에 '봄바람'신한운용 SOL조선TOP3, 플러스 최고 성과
황원지 기자공개 2024-03-18 10:26:18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8일 10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조선주 ETF가 미중 갈등에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지난주 수익률 최상위권에 올랐다. 미국이 중국 조선업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면 대체재로 한국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조선가 지수가 오르는 등 조선업 수익 개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완연한 상승장이 찾아오고 있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3월 11일~3월 15일) ‘SOL 조선TOP3 플러스’와 ‘KBSTAR 200중공업’이 수익률 7.56%로 수익률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어 ‘TIGER 200 중공업’이 6.28%로 수익률 3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 정부의 중국 조선, 해운사 제재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조선주가 주목받았다. 지난 13일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전미철강노조(USW) 등 5개 노동조합이 중국의 조선, 해운 물류 산업 내 불공정 관행에 대한 조사 착수 촉구 청원서를 제출했다”며 “우리는 다른 여러 분야에서 중국이 우리의 공급망을 위태롭게 해온 것을 목격해 왔고, 노조의 청원 내용을 자세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 조선사 제재에 나설 경우 중국 조선사의 원가경쟁력이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국내 조선사들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신규 건조 선박 가격을 나타내는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해부터 상승세다. 영국 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한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 8일 기준 181.81포인트로 전주 대비 0.2% 상승했다. 지난해 말 대비로는 1.9% 상승한 상태다.
성과도 턴어라운드를 시작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282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의 경우 지난해에는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부터 반등 가능성이 높다. 미래 수익을 가늠할 수 있는 수주도 순항중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미 올해 83억8000만달러 규모를 수주하면서 이미 1년 목표의 60%를 넘겼다.
이에 지난주 조선주들이 선전했다. 지난주 초 11만2200원으로 시작했던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주 금요일 12만3800원으로 10.5% 올라 마감했다. 삼성중공업도 같은 기간 7660원에서 8850원으로 15.5% 상승했다. 한화오션도 2만2550원에서 2만7000원으로 5.8% 상승했다.
이에따라 조선업, 중공업 ETF들이 수혜를 입었다. ‘SOL 조선TOP3 플러스’는 삼성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을 각각 22.29%, 20.80%, 20.15%로 20% 이상의 비중으로 담고 있다. 상승폭이 컸던 삼성중공업의 비중이 가장 높았던 만큼 수익률을 견인했다. ‘KBSTAR 200중공업’도 두산에너빌리티(20.17%), 삼성중공업(15.31%), HD한국조선해양(15.17%), HD현대일렉트릭(7.98%)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다만 수익률을 높았지만 아직 시중 자금을 드라마틱하게 끌어들이진 못했다. ‘SOL 조선TOP3 플러스’의 지난주 평균 거래대금은 3886억원으로 전체 ETF 중 거래대금 85위를 기록했다. TIGER 200 중공업’은 5888억원으로 64위에 머물렀다. ‘KBSTAR 200중공업’은 평균균거래대금이 121억원으로 규모가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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