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건기식 제조사 '콜마비앤에이치'에 500억 투자 추진 BW 취득 자금 펀딩 막바지, 케펙스·해외 진출 위한 실탄 장전
김예린 기자공개 2024-03-19 08:04:51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8일 15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업체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콜마비앤에이치에 500억원을 베팅한다. 프로젝트 펀드 결성 막바지 단계로 파악된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콜마비앤에이치가 발행할 5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기로 했다. 재원 확보를 위해 지난 달부터 펀드에 출자할 기관투자자(LP) 모집에 사활을 걸었고, 최근 LP들이 하나둘씩 출자 승인을 내면서 딜클로징을 목전에 둔 것으로 보인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케파 확장과 해외 진출을 위한 실탄 장전 차원에서 자금 모집을 하고 있다. 2022년 7월 577억원을 투입해 세종3공장을 구축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11월 준공했다. 출고가 기준 연간 7000억원의 생산능력을 갖췄고, 이번 펀딩 성공시 공장 가동이나 사업 운영에 있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CJ제일제당 출신 해외사업 전문가인 최영훈 전무를 영입해 영업마케팅총괄을 맡겼고 산하 부서로 해외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달 26일 열릴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최 전무는 영업마케팅총괄직과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직하면서 해외 영업력 강화와 수출 확대 전략을 구축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맡았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시너지를 낼만한 기업을 볼트온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생산성과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로 최근 부진한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이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지난해 매출액은 5795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0.5% 감소한 303억원에 그쳤다. 국내 건기식 시장 포화로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고객사 애터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애터미의 저조한 중국 진출 실적에 직격탄을 맞은 점도 한계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004년 한국콜마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함께 설립한 ‘연구소 1호 기업’이다. 민관 최초 합작회사로 천연물을 이용해 개발한 소재를 사업화함으로써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ODM·OEM 방식으로 생산·판매한다. 면역기능개선 건기식 ‘헤모힘’을 포함해 피로, 관절, 혈행개선 등 1000여종 건기식을 애터미, 이마트, 유한양행 등 고객사 300여곳에 공급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BW 발행과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국GM, 내수부진에 자산 매각…철수설 재등장하나
- 나이벡, 美 바이오사에 '계약금 109억' 섬유증 물질 기술이전
- 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 50만대 벽 넘었다
- [i-point]그리드위즈, 2024년 ESG 보고서 공개 "탄소배출 감축 성과"
- [i-point]빛과전자, 삼성전자 우수협력사 우수상 수상
- [코스닥 상장사 매물 분석]KH그룹, 대양금속 손 떼고 빛과전자 인수 선회
- [i-point]투비소프트, 자연어 모델 활용 프로그램 생성 특허 획득
- [i-point]ICTK, 양자 기술 기업 BTQ와 전략적 MOU
- 한투운용 'ACE 빅테크7+커버드콜', 두자릿수 배당률 눈길
- 이지스운용, 스페인 '네슬레 HQ' 매각…손절 선택
김예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LP Radar]애큐온캐피탈, 출자 확대 기조 동력 'EQT의 엑시트'
- 위지윅스튜디오, 최대 400억 CB 발행 추진
- '코스닥 상장' 테고사이언스, 최대 300억 CB 발행 추진
- 신한증권, 솔루엠 1400억 RCPS 주선 담당 '유동화 대출 구조'
- '2850억 베팅' 신세계-어센트EP, 씨앤씨인터내셔널 품는다
- '구조혁신 펀드 활용' SG PE, 코스모그룹 2000억 투자 추진
- 신영증권, 빅토리아텍스타일 인수금융 주선 맡는다
- '산재기금 픽' KY PE, 최대 5000억 펀드 조성 속도
- 메티스톤-로프티록, 에스티유니타스 딜클로징 비결 '언아웃'
- E&F PE, 코엔텍 매각 개시…차주 티저레터 배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