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SK에코플랜트, 신창호 SK PM부문장 이사회 합류 그룹 포트폴리오 재조정 기조 맞물려, 환경·에너지 M&A 성과 도출 관건

신상윤 기자공개 2024-03-19 07:18:48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8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SK그룹 포트폴리오 재편 움직임과 맞물려 이사회에 변화를 준다. 지주사 SK의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PM) 부문장을 맡은 신창호 부사장이 이사회에 합류한다. 신 부사장은 전임 이성형 SK 사장의 뒤를 이어 SK에코플랜트 포트폴리오 조정 등에 관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장동현 부회장을 필두로 이사회를 재편한 SK에코플랜트는 준비 중인 기업공개(IPO)까지 자회사 기업가치 올리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의 건 등의 안건을 상정한다. 이날 상정된 안건에는 이달 말 임기가 종료되는 박경일 대표이사 사장의 중임과 함께 신창호 SK PM부문장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신 부사장은 임기를 마치는 이성형 SK 사장 뒤를 이어 SK에코플랜트 이사회 주요 구성원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1970년 9월생인 신 부사장은 한양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SK그룹에 합류했다. 2018~2019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 임원과 2020~2021년 SK에너지 BM혁신본부장을 역임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진 SK수펙스추구협의회로 다시 복귀해 자율책임경영지원단장 등을 맡았다.

SK그룹 내 신규 사업 발굴과 계열사 경영 진단 등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올해 SK PM부문장으로 선임돼 SK그룹 CFO인 이성형 사장과 합을 맞추고 있다. CFO 산하 PM부문은 투자 포트폴리오 성과와 적정성 등을 검토하는 조직이다. SK그룹이 최근 몇 년간 다수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재편에 힘을 쏟았다.


SK에코플랜트도 대표적이다. 건설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환경 및 에너지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다수의 기업을 인수했다. 최근 사명을 SK테스로 바꾼 IT 폐기물 전문기업 'TES(TES-Envirocorp Pte. Ltd.)'와 국내 오폐수 및 소각 처리 전문기업 환경시설관리 등을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했다. 올해로 환경업 전환 4년 차를 맞는다.

다만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필두로 SK그룹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면서 변화 기류가 감지된다. SK에코플랜트도 환경 및 에너지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3조원이 넘는 재원을 M&A에 투입했던 만큼 성과 도출 여부가 포트폴리오 재편과 맞물릴 수 있기 때문이다.

SK그룹의 지주사인 SK 내 PM부문 조직과 맞물려 부문장이 SK에코플랜트로 합류하는 배경으로도 풀이된다. 이와 관련 신 부사장은 SK에코플랜트와 함께 SKC 기타비상무이사로도 이름을 올린다. SKC는 SK그룹 내 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 2020년을 전후해 2차전지 및 반도체 등의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다만 올해 들어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한 PM부문을 신설하는 등 재점검에 나선 상황이다.

SK에코플랜트는 신 부사장의 합류로 이사회 인적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12월 장동현 부회장이 SK에코플랜트에 합류한 가운데 박 사장과 함께 사내이사진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SK그룹의 신 부사장이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임기를 마치는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을 대신해 정연만 전 환경부 차관을 사외이사로 임명해 환경 분야에 전문성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장 부회장 등 SK에코플랜트 경영진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파이낸셜 스토리 강화에 집중하면서 미래 전략과 부합하는 사업을 선별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이사회 인적 변화 등에서 가늠할 수 있듯이 성과가 미진한 사업이나 계열사는 과감히 정리하는 절차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통해 계획했던 상장 절차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