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총 돋보기]RCPS 배당 푼 티에스아이, 보통주 확대 가능성은최대주주 변경 투자 계약 따른 조치, 수익성 개선 통한 재원 확대 기대
이우찬 기자공개 2024-03-25 07:26:50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2일 08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제조장비 업체 티에스아이가 처음으로 배당에 나섰다.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계약에 따른 결과로 파악됐다. 시장에선 향후 보통주 배당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티에스아이는 배터리 소재 개발 등의 사업 목적을 추가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보통주 배당은 아니다. 투자자 계약에 따라 RCPS 배당금을 지급한다. 배당률은 5.9%로 1주당 505원이다. RCPS 467만3989주를 대상으로 한다. 배당금 총액은 23억6036만4445원이다. 주총 이후 한 달 이내 지급할 예정이다.
티에스아이는 지난해 3월7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를 TSI-안다H 일반사모투자신탁 제6호에 체결했다. 그해 3월9일을 납입일로 자본으로 분류되는 RCPS를 발행한 바 있다. 우선 배당률의 경우 발행일인 지난해 3월부터 5년 동안 연 5.9%로 정했다. 또 5년 후 우선배당률은 10%를 한도로 매년 1%씩 증가한다.
티에스아이가 투자자와 맺은 계약 이행에 따라 배당의 첫 발을 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20년까지 누적 결손금으로 배당을 지급할 여력이 없었다. 이후 외형 증가와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계약 등으로 배당을 지급하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이에 따라 보통주 배당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개인 주주 사이에서는 지난해 수익성 악화에도 우선주 배당을 지급한 만큼 향후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게 되면 보통주 배당도 이뤄질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티에스아이 관계자는 "영업이익을 확대하고 순이익 흑자 전환으로 보통주 배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티에스아이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11억원, 20억원이다. 외형은 전년대비 76% 증가했으나 수익성은 떨어졌다. 영업이익이 59% 감소한 것이다. 현장 비용, 원자재 증가, 인건비가 수익성을 떨어뜨린 요인이었다. 매출 급증에도 향후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부여받게 됐다.
티에스아이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도 추진하고 있다. 처음 배당을 진행하는 만큼 배당 관련 내용이 많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분기배당의 근거 규정을 정관에 신설할 예정이다. 또 배당 지급청구권 소멸시효 조항이 삽입된다. 배당금의 지급청구권의 경우 5년간 이를 행사하지 아니하면 소멸시효가 완성된다는 내용이다.
또 2차전지 소재, 도전재 관련 사업 목적을 추가할 계획이다. 배터리 소재 수입·개발, 화학제품 제조, 유기및 유기·무기 혼합소재 제조 등이다.
티에스아이 관계자는 "건설 중인 천안 신공장에 관련 사업 본격화를 위한 라인 증설을 염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