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총 돋보기]핀텔, 이사회 기술진으로 무장 "기술만이 살길"사외이사진, 교통공학과 교수 경력…"교통 사업으로 무게중심 이동"
성상우 기자공개 2024-03-25 09:34:59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5일 09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핀텔은 이사회 개편 과정에서 '기술 드라이브'에 방점을 찍었다. 보드 멤버 5명 중 과반인 3명을 기술직 임원으로 채웠다. 업황이 녹록지 않을수록 오히려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는 일종의 ‘정공법’ 전략이 이사회 구성에도 반영된 셈이다.핀텔은 25일 열리는 주총에서 사내이사 2명의 재선임과 사내이사 1명의 신규선임, 사외이사 2명의 신규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재선임되는 사내이사 2명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김동기 대표와 정영훈 부사장이다. 모두 올해 3월이 임기 만료 시점이지만 이번 재선임 이후 2027년까지 임기가 연장된다.
신규 선임되는 황유동 사내이사 후보는 AI플랫폼 부문장을 맡고 있는 상무급 임원이다. AI플랫폼 부문은 핀텔의 메인 연구소에 해당한다. 부문장을 맡고 있는 황 상무가 사실상 R&D 부문 총괄자인 셈이다.
사내이사가 한명 추가되지만 사내이사진 수엔 변함이 없다. 지난해 말까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던 성종환 부사장이 사내이사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CFO직은 이번에 사내이사로 재선임 된 정 부사장이 겸임한다.

사외이사는 기존 2명이 모두 교체된다. 기존 사외이사진 모두 현직 교수로 채워져 있었는데 신규 선임되는 후보들 역시 모두 현직 교수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교수 출신 인사라는 점에서 동일하지만 세부 전공 내역을 보면 보다 기술에 베이스를 둔 인사로 바뀐다는 점에서 다르다.
기존 사외이사인 손의영 서울시립대 교수의 경우 교통경제학을 전공한 교통 정책 전문가지만 새로 선임되는 이수범 서울시립대 교수의 경우 교통공학 전문가다. 함께 신규 선임되는 이진우 카이스트(KAIST) 교수 역시 교통 공학 전문가다.
기술 인력에 대한 포커스와 함께 ‘교통 사업’ 부문에 집중하려는 방향성도 읽을 수 있다. 신규 사외이사들이 모두 교통공학 분야 전문가인데다 지난해 매출 구성비를 보더라도 1년 사이 교통 부문 비중이 크게 올라왔다. 2021년부터 2년간 매년 10억~20억원대 수준이었던 교통 부문 매출이 지난해엔 70억원대로 뛰면서 보안 부문을 넘어 주력 사업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교통 부문으로의 중심 이동은 전사 차원에서 전략적 결정이었다. 보안·방범 분야의 경우 최근 많은 플레이어들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레드오션화됐다는 진단에서 비롯됐다. 하드웨어와 시스템통합(SI) 서비스가 주류인 방범 시장 구조상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핀텔이 방향성을 지키면서 장악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라고 봤다.
반면 교통 분야는 아직 레드오션화 되지 않은데다 구체적 서비스별로 특화돼 있는 솔루션이 통하는 시장이라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핀텔의 강점인 AI 비전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시장을 발굴해내겠다는 구상이다.
핀텔 관계자는 “기술만이 살길이라는 게 우리의 기본적인 경영 방침”이라면서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경쟁력 있는 소프트웨어로 B2C나 B2B 등 전방위적으로 마켓 리서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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