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파트너스 부동산 대출주선에 힘준다 전담팀 신설…주관 수수료 등 수익 다변화 차원
황원지 기자공개 2024-03-28 08:11:27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5일 15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올해 하반기 부동산 대출자문 전담팀을 꾸린다. 트렌치를 구성하고, 대주와 차주를 연결해주는 등 부동산 대출 주선 업무를 맡는 조직이다. 부업으로 시작했으나 매년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따로 조직을 세팅하기로 했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4월 중 대출자문업무를 전담하는 팀을 만든다. 올해 7월까지 인력을 충원해 팀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출주선은 통상 은행이나 증권사 등 판매사 단에서 이뤄지는 업무다. 부동산 PF를 일으킬 때 돈을 빌리는 차주와 빌려주는 대주를 검증한 후 연결해주는 역할이다. 주관사가 돼 트렌치 등 대출구조를 짜거나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주단을 모집해주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대출주선을 해주고 이에 대한 수수료를 챙기는 것이다.
대출주선은 2021년 이후 부동산자산운용사의 부업으로 떠올랐다. 헤리티지자산운용이 대표적이다. 2022년 기준 헤리티지자산운용의 수수료수익 241억원 중 194억원이 PF 금융주관수수료가 포함된 기타수수료였다. 이외에도 티아이자산운용, 한국투자리얼에셋자산운용, 웰컴자산운용, 케이글로벌자산운용 등 여러 운용사들이 대출주선 업무를 취급중이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도 몇 년 전부터 부동산 대출주선을 이어왔다. 2018년 기타수수료 9억원에서 2019년 13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대호황기였던 2020년과 2021년 47억원, 40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을 냈다가 시장이 꺾인 2022년 8억원으로 수익 규모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에는 기타수익 10억원으로 다소 회복했다.
꾸준히 수익을 올린 만큼 관련 조직을 독립시켜 팀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대출주선은 본래 운용사의 업무가 아니지만, 불황기를 지나면서 운용사들이 나서는 경우가 늘었다. 특히 대주를 구하는 IB와 같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업계 전문지식과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라 관련 전문 인력을 구해야 한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올해 하반기 중 채용을 통해 팀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2015년 푸른저축은행 최대주주인 주신홍 대표가 설립한 하우스다. 부동산 PDF(사모대출펀드)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를 업계 최초로 만들었다. 당시 PDF가 제도적으로 처음 허용되자, 푸른저축은행에서 부동산 대출 업무를 맡았던 베테랑들로 팀을 구성해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을 출범했다.
주력 펀드는 모두 부동산 사모대출펀드다. 간판 펀드인 2017년 설정된 푸른시그니처가 현재 약 600억원, 2018년 나온 푸른시그니처 2호가 약 200억원 정도의 설정액을 유지하고 있다. 재작년부터는 ‘푸른고양주교’, ‘푸른양주옥정지산’, ‘푸른신용산2호’, ‘푸른해운대센텀’ 등 프로젝트 펀드를 꾸준히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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