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탁, 경산 CJ물류센터 리파이낸싱 마무리 담보대출 375억 대상…신한은행 합류, 금리 5.2%
이명관 기자공개 2024-04-02 08:08:46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8일 14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부동산신탁이 경산 소재 CJ대한통운 물류센터 리파이낸싱을 마무리했다. 책임임차인인 CJ대한통운과의 임대차계약 기간 연장과 임대면적 확대 등의 협의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계약 체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경산 CJ대한통운 물류센터 관련 차입금 리파이낸싱 작업을 끝냈다. 관련 차입금은 KB부동산신탁이 2021년 해당 부동산을 매입했할 때 금융기관으로부터 일으킨 담보대출이다.
앞서 KB부동산신탁은 2021년 3월 코람코자산운용으로부터 504억원에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매입부대비용을 고려한 전체 투자액은 558억원 정도였다. 이중 67% 정도에 해당하는 375억원을 대출로 충당했다. 담보대출은 선순위 285억원, 중순위 9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선순위엔 삼성화재와 산업은행이 각각 145억원, 140억원 씩 책임졌다. 금리는 2.6%로 책정됐다. 중순위엔 유안타저축은행과 대신저축은행이 참여해 45억원 씩 부담했다. 금리는 4%였다. 연간 이자비용은 11억원 정도다. 만기는 2024년 3월 30일로 설정됐다.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대주단은 간소화됐다. 우선 단일 트렌치로 변경됐다. 기존 대주단 중에선 산업은행이 그대로 140억원을 가져가기로 했다. 나머지 235억원은 신한은행이 책임졌다. 금리는 동일하게 5.2%로 책정됐다. 대출 실행일은 오는 29일이다.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연간 이자는 8억원 정도 늘어난 19억원 정도다.
KB부동산신탁은 시장 추이를 살피면서 매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각을 모색하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적정 가격에 엑시트가 어렵다고 판단했고, 리파이낸싱에 나섰다. 우선 긍정적인 점들이 있다. 책임임차인인 CJ대한통운과 임대차 계약기간 조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CJ대한통운이 해당 물류센터를 지역 거점으로 생각하고 있는 덕분에 연장 협의는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 중이라는 후문이다. 현재 체결된 계약 기한은 2028년까지다.
여기에 CJ대한통운이 사용하는 임대면적을 늘리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현재 사용 면적은 90% 정도다. 나머지 10%까지 전체 사용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임대료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추후 매각에 나섰을 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KB부동산신탁 관계자는 "5%대에서 리파이낸싱 금리를 적용 받아 이자부담 확대를 최소화 했다"며 "CJ대한통운과 임대차 기간과 면적 등 순로롭게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부분들이 대주단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 물류센터는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지식산업2로1길 63에 자리하고 있다. 연면적은 2만8380㎡(약 8600평)다. 경상권역을 담당하는 이 물류센터는 상온, 저온, 냉동 시설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 물류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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