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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주총 돋보기]파두 "유증 당분간 없다"…흑자전환 '총력'신사업 투자 지속·5세대 컨트롤러 생산비↑…'소진율 14%' 공모자금으로 연구개발 추진

구혜린 기자공개 2024-03-29 08:40:39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8일 1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두가 유상증자 계획에 대해 손사래를 쳤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이후 일각에서 자금조달 가능성이 언급되자 이를 전면 부인한 셈이다. 5세대 컨트롤러 상용화와 신제품 개발에 투입돼야 할 각종 비용이 조달 필요성을 대두시켰다. 현재 파두는 공모자금 소진율이 10%대에 불과하나, 흑자전환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파두는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파두가 코스닥 상장 후 개최한 첫 정기 주총으로 △2023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총원의 최고 보수한도 감액(16억원→10억원) 등 안건을 승인했다.

안건 의결 후 파두 측은 질의응답 세션을 열고 사업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해 상장 직후 공개된 실적과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실적 전망치의 괴리로 인해 일명 '파두 사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지효 파두 공동대표(사진)는 사업 현황, 전망, 질의응답 순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지효 대표는 주주들의 '재무여건'과 관련된 질문에 "유상증자 계획은 당분간 없다"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원과 흑자전환을 해 해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년 적자에 따른 운영자금 부족을 우려한 질문이다. 파두는 지난해 56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 감소도 한 몫했으나, 판관비가 2022년 396억원에서 지난해 696억원으로 300억원 늘어난 배경도 있다. 이에 영업활동현금흐름의 부(-)의 폭이 2022년 -33억원에서 지난해 -399억원으로 확대된 상태다.

파두는 현금흐름과 무관하게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023년의 연구개발비도 308억원에서 517억원으로 뛰었다. 올해도 이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파두는 주력 제품인 SSD컨트롤러를 4세대, 5세대에서 6세대로 고도화하고 있다. 전력반도체(PMIC) 및 CXL메모리 반도체로 품목 다변화를 꾀하고 있기도 하다.

PMIC과 CXL의 경우 각각 2021년, 2022년부터 개발을 진행해왔다. 이 대표는 "AI 때문에 발생하는 전력 효율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MIC는 설립 때부터 집중해왔고 실제 내년 양산이 개시될 것"이라며 "CXL 개발을 위해 미국 산호세에 '이음(EEUM, INC)'이란 자회사를 신설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팹리스인 파두가 5세대 컨트롤러를 본격적으로 양산할 시 파운더리에 지불할 비용이 두 배로 뛰기도 한다. 이로 인한 재무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파두는 인정했다. 이 대표는 "올해 Gen5 매출이 발생한다"며 "Gen4는 (파운더리에 지불할 마스크 비용이) 150억원 수준이었으나, Gen5는 300억원이어서 본격적으로 양산시 재무적인 부분이 우려되긴 한다"고 말했다.

파두는 연구개발비는 남은 공모자금으로 충당한단 입장이다. 파두의 2023년 말 기준 공모자금 소진율을 14.3%에 불과하다. 공모를 통해 총 1889억원을 확보했으며 연구개발자금 147억원, 시설자금 39억원, 운영자금 85억원 등 총 270억원을 소진했다. 이를 반영한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954억원 수준이다.

다만 올해도 전년 수준의 적자를 기록할 시 유상증자 가능성은 다시금 대두할 전망이다. 적자 폭을 줄이고 흑자전환 시점을 앞당겨야만 비용을 해소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벌릴 수 있는 재무여건인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다"며 "SSD컨트롤러는 내년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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