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유럽 영업소 설립' 글로벌 공략 박차 영국 등 초기 테스트 단계, 올해 10월 진출 목표
홍다원 기자공개 2024-04-04 07:31:47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1일 07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풀무원이 미국 법인인 풀무원 USA 실적 개선을 시작으로 유럽과 캐나다로 발을 넓힌다. 미국 법인 적자 폭이 5배 이상 줄어들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두부 등 식물성 단백질의 글로벌 수요가 높아지면서 연내 유럽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다.1일 풀무원에 따르면 유럽 영업소를 설립해 올해 10월을 목표로 유럽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사람을 채용하고 영국 등 아시안 마켓에서 시장 초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풀무원은 핵심 계열사인 풀무원식품을 통해 해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1991년 미국 법인 풀무원 USA를 시작으로 중국(2010년)과 일본(2014년)에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2019년 베트남까지 영역을 넓혀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9934억원, 영업이익 620억원을 기록해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5.5%, 영업이익이 135.7% 각각 증가했다.
해외 법인 적자 폭이 줄어든 역할이 컸다. 지난해 해외 법인 매출은 5700억원, 영업손실은 221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까지만 해도 454억원이었던 영업손실 폭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해외 법인 중 핵심 계열사는 매출의 64%를 담당하고 있는 미국 법인이다. 지난해 풀무원 USA 매출은 3654억9386만원, 영업손실은 71억7036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022년 407억원에서 5배 이상 축소됐다.
미국 법인 적자 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해외 법인 수익성이 개선됐다. 그간 투자를 늘리면서 구축한 물류 시스템과 미국 현지 생산 전략이 역할을 더했다.
미국 법인은 2022년 원가 부담과 해외 물류비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웠지만 두부 등 주요 제품 매출액은 성장했다. 이후 2023년 11월 미국 길로이 공장 생면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등 적자 폭을 줄여나갔다. 올해는 아시안 제품의 미국 현지 생산을 바탕으로 K-푸드 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 미국 법인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만큼 인접한 캐나다와 유럽까지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에서 두부와 식물성 단백질 등 수요를 확인한 만큼 근처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지다. 현재 영국의 아시안 마켓 등에서 시장 반응을 살피면서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유럽 진출 등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국 등 시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미국 법인이 캐나다와 유럽 시장의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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