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산업용 AI 기업 아이브(AiV), 상장 준비 나섰다주관사 선정 박차, 상장 일정 '미정'…딥러닝 알고리즘에 투자자 반응 '긍정적'
윤진현 기자공개 2024-04-05 07:37:47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3일 13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용 인공지능(AI) 기업 아이브(AiV)가 IPO(기업공개) 채비에 나섰다. 주관사단 선정을 시작으로 관련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2020년 설립된 벤처기업에 해당하지만 실적 상승세가 뚜렷하다. 이는 시리즈 투자 당시부터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배경이다.업계에서는 아이브의 핵심 경쟁력 '딥러닝 알고리즘'이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봤다. 연이어 이뤄진 시리즈 투자에서 전략적 투자자(SI)로 국내 굴지의 벤처캐피탈이 다수 참여했다.
◇주관사 선정 '신호탄'…시리즈B 유치 완료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이브는 상장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 국내 주요 증권사가 프레젠테이션(PT) 단계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측의 최종 결정만을 남겨둔 상태다.
아이브는 2022년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투자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때 LB인베스트먼트와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엠더블유앤컴퍼니, 제이엔앰파트너스, KT&G 등 신규 투자자가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2020년 시드투자에 이어 2021년 시리즈A, 그리고 2022년까지 연이어 투자 유치에 나섰다. 이렇게 누적한 투자금액은 총 160억원에 달한다. L&S벤처캐피탈, 산은캐피탈,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퀀텀벤처스, 위벤처스 등 재무적 투자자(FI)와 다수의 SI들이 아이브의 주요 주주다
아이브는 산업용 AI 분야의 컴퓨터비전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성민수 대표를 비롯해 AI, SW, HW, 광학 분야에서 석·박사 학위 및 10년 이상의 실무경험을 갖춘 엔지니어들이 공동 창업했다.
아이브를 이끌고 있는 성 대표는 스탠포드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한 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경험을 쌓았다. 자동차부품사 대표로 근무한 이력이 있고, 2012년 실리콘밸리에서 머신러닝 분야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한 경험도 있다.
회사 측은 IPO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이브 관계자는 "확정된 사항은 아직 없다"며 "관련 내용은 충분히 논의한 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3년간 매출 CAGR 347%…흑자 전환은 '아직'
아이브의 핵심 경쟁력은 비정형적 외관 불량 검사 및 물류자동화 과제에 특화된 '딥러닝 알고리즘'이다. 이를 양산용 비전SW에 통합해 기존의 룰베이스 알고리즘 기능까지 통합해 제공하고 있다.
아이브의 AI 기반 검사 턴키솔루션은 딥러닝 알고리즘, 광학계 엔지니어링, 하드웨어 설계까지 내재화했다. 검출력은 물론이고 검사 속도, 검사 전후단의 양산라인 연결까지 최적화했기 때문에 제조사의 생산라인에서 최적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실적 외형 역시 매년 성장세를 보였다. 중소기업 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설립 첫 해인 2020년 4500만원이던 매출이 2021년 4억5300만원, 2022년 40억2000만원으로 급성장했다. 복합연간성장률(CAGR)은 무려 347%에 달한다.
다만 흑자 전환은 아직이다. 2022년 12월 결산 실적 기준 순손실 규모는 33억6600만원이다. 이 상황이 유지된다면 추후 기술성특례를 비롯한 특례 상장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아이브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벤처기업임에도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다"며 "이미 투자라운드를 유치할 당시부터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았고 앞으로도 긍정적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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