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사업 확대' LS에코에너지, 초고압케이블 잇단 수주 LS전선과 시너지, 작년 사상최대 실적…해저케이블 사업 추진
이상원 기자공개 2024-04-15 14:19:11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5일 13: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에코에너지가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대규모 전력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모회사 LS전선과 협력을 강화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LS에코에너지는 최근 덴마크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했다. 220kV급 지중 케이블로 1300만 달러(약 176억원) 규모다. 북해 '토르 해상풍력단지'와 연결하는 내륙 전력망 조성에 사용된다.
2017년부터 덴마크에 케이블 수출을 시작한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과 함께 덴마크 초고압 케이블 시장 1위로 자리매김했다.
회사 측은 "케이블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에는 싱가포르 전력청에 약 120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공급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는 LS전선과 협력한 성과다.
싱가포르는 송전탑 없이 땅 밑을 지나는 초고압 케이블로만 전력망을 구축한다. 아시아 최대 전력 시장의 하나로 꼽히는 만큼 글로벌 전선기업 간 수주전이 치열하다. 업계에서는 싱가포르는 정부가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공급원을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어 전력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초고압 케이블은 영업이익률이 두 자리로 높은 편"이라며 "초고압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 확대를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4/15/20240415112753244_n.jpg)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이 1996년 베트남 내수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했다. 현재는 유럽, 북미 등 지역에 대한 수출이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며 베트남 주요 수출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해상풍력을 비롯해 재생에너지 공급이 확대되고 인공지능(AI) 등 전력 사용량 증대로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LS에코에너지의 성장도 가시화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해 말 잠정으로 매출 7311억원, 영업이익 295억원, 순이익 4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022년 275억원에서 7.4% 증가하고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2016년 코스피 상장 후 가장 높은 4%를 나타냈다.
회사 측은 "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단지 건설과 노후 전력망 교체,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전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의 수출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국내 기업으로는 첫 대규모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해저케이블 사업 진출을 모색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소재 신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네오디뮴 등 희토류 산화물을 영구자석 기 등에 공급하게 되면 매출과 이익이 모두 대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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