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전문' 피피아이, 매물로 나왔다 투자 유치 우선, 대주주 "조건 맞을 시 매각까지 염두"
양귀남 기자공개 2024-04-23 09:05:04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9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통신장비 전문 기업 '피피아이'가 M&A(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일차적으로는 외부 투자 유치를 선호하지만, 조건이 맞는다면 매각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입장이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피피아이는 4월 들어 복수의 원매자들과 접촉을 이어가며, 외부 투자 유치 혹은 경영권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가액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200억원 전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업 부진이 피피아이의 투자유치 및 매각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피아이는 지난해 144억원의 매출액과 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1년 1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가 2022년 흑자로 전환했지만, 곧바로 또다시 적자로 전환했다.
실적이 악화되다보니 거래소 측에서 경고음을 울렸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월 피피아이가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가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사업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피피아이를 관리종목지정 우려종목으로 분류했다.
지난 2021년에는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작은 자본잠식을 겪기도 했다. 자본잠식은 탈피했지만 여전히 결손금은 100억원대에 달하는 상황이다.
특정 FI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오가면서 실무 협상에 돌입하는 모양새였으나 매각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를 추진했던 업계 관계자는 "계약 구체화 단계까지 갔지만 회사 측에서 조건을 바꾸면서 딜이 무산됐다"고 말했다.
투자 유치와 매각 소식이 시장에 돌면서 피피아이의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지난 2월 하락한 후 박스권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이달 8일부터 7영업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17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피피아이의 주가는 최고 2680원을 기록했다가 이후 주가가 일부 밀리며 현재는 23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피피아이 측은 매각과 관련해서 투자 유치 후 조건에 따라 매각까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봉 피피아이 대표는 "우선적으로 투자 유치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이 나타나면 매각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피피아이의 현 대주주인 김 대표는 22.6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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