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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 반등 베팅?…제주 드림타워 투자자 '추가' 확보 '싱가포르계' CCGI 금융자문 제공…대출 조력자 나섰던 한국증권 '재차' 참여

이정완 기자공개 2024-04-24 07:51:30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2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후순위 투자자를 추가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채권투자운용이 50억원 규모 유동화 사모사채를 인수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금융 자문 업무를 제공한 싱가포르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CCG인베스트먼트(CCGI)가 투자 유치를 도왔다.

◇한국채권투자운용, 연 10% 수익률 기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채권투자운용은 오는 26일 특수목적법인(SPC)인 저스트피봇제이차가 발행하는 약 5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인수하기로 했다. ABS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후순위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다.

이번 투자 유치는 싱가포르계 기업금융전문 투자은행 및 사모펀드운용사인 CCGI가 자문 업무를 제공해 성사됐다. CCGI는 지난해 11월 제주 드림타워 담보대출 리파이낸싱이 난항을 겪을 때 자문사로 등판해 후순위 투자 유치를 맡았다.

작년 11월 3년 전 빌린 7000억원을 차환하고 1000억원을 가량을 추가 조달하기로 했다. 제주 드림타워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은 2020년 리조트가 개장할 무렵 선순위 6000억원, 후순위 1000억원 구조로 대출을 받았다. 1000억원으로 계획한 후순위 투자자 확보가 어려워지자 CCGI를 통해 외국계 투자자를 찾았다.

리파이낸싱을 통해 정한 후순위 대출 한도는 1500억원이다. 선순위 대출은 6000억원, 중순위 대출은 1000억원이고 후순위 대출은 지금까지 756억원이 실행된 상태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연 9~10% 사이에서 후순위 투자자를 찾았는데 이번에 투자에 참여하는 한국채권투자운용은 연 10% 수익률이 기대된다.

제주 드림타워의 부동산 가치를 놓고 봤을 때 LTV(Loan-to-Value) 비중도 안정적이란 평이다. 제주 드림타워는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 건물 2개동으로 연면적 30만㎡ 가 넘는 초대형 리조트다. 감정가액맨 1조8000억원 이상인데 이를 기준으로 하면 LTV는 50%에 못 미친다. 부동산에 카지노 운영법인 가치까지 더하면 LTV는 30%대로 낮아진다.


◇한국증권, 제주 드림타워 주관 '인연' 지속

투자자도 코로나19 이후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주목해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3월부터 중국 주요 도시의 제주도 직항편 재개로 인해 지난해 제주 드림타워 개장 이후 처음으로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전에는 주마다 176편에 달하던 제주 직항편 수는 코로나19 시기 전무하다시피 했는데 지난달 기준 150편으로 증가해 실적 회복세가 뚜렷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유동화 과정에서 자산관리회사로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롯데관광개발이 처음으로 담보 대출을 받을 때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7000억원 규모 선순위 대출을 성사시킨 바 있다. 지난해 말 차환 과정에서도 금융 주관사로 참여해 만기 연장을 이끌었다.

앞으로도 한국투자증권과 롯데관광개발은 지속 인연이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관광개발의 차입 현황을 살펴보면 오는 11월 다시 리파이낸싱 과제에 직면한다. 지난해 받은 선순위 대출 6000억원, 중순위 대출 1000억원, 후순위 대출 약 750억원의 만기가 오는 11월 도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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