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 '메종키츠네 골프' 1년 반 만 철수 테스트 계약 만료, 메종키츠네 본업 집중
홍다원 기자공개 2024-04-25 10:07:42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3일 14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메종키츠네'(Maison Kitsuné) 브랜드의 골프라인이 출시 1년 반 만에 정리 수순을 밟는 것으로 확인됐다. 골프웨어 업황 부진으로 골프보다는 기존 의류 브랜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2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메종키츠네 골프라인 사업을 올해 봄여름(S/S) 시즌을 끝으로 사업을 종료한다.
삼성물산은 메종키츠네 브랜드와 2019년 독점 사업 파트너 계약을 체결해 단독 브랜드로 선보여 왔다. 메종키츠네는 수입 브랜드지만 메종키츠네 골프라인은 삼성물산이 프랑스 본사와 따로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브랜드다.
패션업계에 골프웨어 붐이 불면서 삼성물산 측에서 본사에 골프웨어 론칭을 제안했다.
2023년 4월 한국 독점으로 메종키츠네 골프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 출시 당시에는 향후 역수출도 염두에 뒀었지만 사업 확장이 녹록치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골프웨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브랜드를 넘어서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기간 뜨거웠던 골프 인기가 엔데믹 전환으로 사그라들면서 골프웨어 소비가 주춤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메종키츠네 골프라인은 후발주자로 골프 붐이 한 차례 꺼진 이후 골프 의류에 진출하면서 눈에 띄는 외형 확장을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골프라인 출시는 시장 테스트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골프웨어 진출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했지만 확장보다는 정리로 가닥을 잡았다. 이후 남은 계약 기간 동안에는 정상적인 영업활동과 고객 서비스 등을 유지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보복소비 감소로 성장성이 불투명한 골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골프라인 테스트 계약이 만료된 것"이라며 "향후 메종키츠네의 메인 라인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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