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ar]산업은행 실리콘밸리 행사에 VC 리더 50명 '집결'중대형 하우스 20여곳 '넥스트라운드' 참석…스타트업과 공동 IR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
최윤신 기자공개 2024-04-24 08:23:13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3일 14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두 번째로 개최하는 ‘넥스트라운드’ 행사에 국내 중·대형 벤처캐피탈(VC) 리더급 심사역들이 총집합한다. 한 하우스에서 많게는 4명이 참석하는 등 지난해에 비해 훨씬 더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VC들의 글로벌 확장 열기가 그만큼 커졌다는 점을 방증한다는 평가다.23일 VC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써니베일에 위치한 플러그&플레이 테크센터(Plug & Play Tech Center)에서 KDB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2024(KDB NextRound in Silicon Valley 2024) 행사를 개최한다.
KDB 넥스트라운드는 2016년 출범한 산업은행의 벤처투자유치플랫폼이다. 국내 혁신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글로벌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현지 방문 라운드를 개최해왔다. 2018년부터는 글로벌라운드를 추진하며 중국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지에서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실리콘밸리에서 행사를 개최했고, 올해 또 한번 실리콘밸리에서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이전보다 많은 국내 VC들이 참여한다. 20곳이 넘는 VC에서 50명이 넘는 벤처캐피탈 관계자가 참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다수 참석자들은 전날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향했다. 정일부 IMM인베스트먼트 CIO(㈜IMM 대표), 맹두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사장 등 국내 대형 VC 리더급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대거 참석한다.
하우스별로 많게는 4명이 참석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V인베스트먼트 등 미국 현지 법인을 가진 하우스에선 대표이사와 함께 현지법인 임원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대표이사가 교체된 KB인베스트먼트는 이례적으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VC 대형 출자자인 산업은행이 주관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국내 VC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예상된 결과다. 다만 글로벌 시장 진출을 원하는 VC의 실질적인 니즈에 부합하기 때문에 복수의 참석자를 보낸 하우스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자체 변화도 있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국 스타트업과 한인이 현지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의 IR이 메인 콘텐츠다. 지난해 직방, 리벨리온, 셀렉트스타, 뤼튼테크놀로지스, 캐플릭스 등 5곳의 한국 스타트업과 조르디(Zodi), 지놈인사이트(Genome Insight), 데이터프레임 등 3곳의 한인 창업 미국 회사가 IR을 했다.

이와 달리 올해는 스타트업과 함께 주요 투자사가 매칭해 IR 피칭을 진행한다. 발표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로 구성됐다.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인 ‘보스반도체’는 현대차 제로원과 함께 음원 IP 컴퍼니 빌더 기업인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SV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발표에 나선다. 프롭테크 스타트업인 큐픽스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함께 피칭에 나선다.
이밖에도 VR과 AR 등을 이용한 패션콘텐츠 기업 FNS홀딩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한다. 케이블·반도체 펩리스 기업 포인투테크놀로지는 카익투벤처스와, 인공지능(AI) 기업 업스테이지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각각 짝을 이룬다.
한인이 미국에서 창업한 스타트업도 IR을 진행한다. 조영석 CTO 등 한국계 메사츄세츠 공대(MIT) 박사 출신의 창업자 4명이 만든 암모니아 연료전지 개발사 아모지(Amogy)가 미국 국적의 VC인 컬래버레이티브펀드(Collaborative Fund)와 함께 나선다. 컬래버레이티브펀드는 故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파트너로 일하기도 했던 VC로, 한국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 VC다.
한올바이오파마에서 근무했던 신민재 대표가 창업한 카이진(Kaigene)도 한국계 CEO가 이끄는 미국 기업으로서 IR에 나선다. 뮤렉스파트너스가 함께 피칭할 예정이다.
VC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다수 VC들이 글로벌 투자 확대와 포트폴리오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가장 주요 과제로 꼽고 있다”며 “미국 VC나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하기 때문에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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