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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메가존클라우드 이사회 위용…KB증권 '김현준' 가세기타비상무이사진만 6명 라인업 '화룡점정'… IPO주관사 선임 영향 '주목'

최윤신 기자공개 2024-04-26 08:01:03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5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가존클라우드 이사회에 김현준 KB증권 PE사업본부장(전무)이 합류했다. 국내 내로라하는 사모펀드운용사(PE)와 벤처캐피탈(VC) 고위직들로 구성된 기타비상무 이사진은 김 전무의 합류로 면면이 한층 화려해졌다는 평가다.

특히 메가존클라우드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며 주관사단을 꾸리는 과정이란 점에서 김 전무의 합류가 주관사 선정을 비롯해 IPO 방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KB증권 조직개편 따라 '성장금융본부장' → 'PE사업본부장' 변경


25일 금융·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김현준 전무는 지난달 말 메가존클라우드에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투자사인 KB증권 측의 기타비상무이사 변경”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함께 만든 ‘케이비스톤브릿지세컨더리’ 펀드를 통해 지난 2020년 메가존클라우드에 300억원을 투자한 이후 이 회사에 기타비상무이사를 파견하고 있다. 송원강 전 KB증권 성장투자본부장 이후 후임자인 최교풍성장투자 본부장이 자리를 이어받아 최근까지 맡아왔다. 이후 최근 김 전무로 변경됐다.

이런 변화는 KB증권의 PE조직 개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KB증권에는 당초 성장금융본부 내 PE담당 부서가 존재했다. 이에 성장금융본부장이 포트폴리오 회사인 메가존클라우드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는 구조였다.

KB증권은 2020년 김현준 전무가 합류하며 성장금융본부와 별도로 PE사업본부를 만들어 운영해왔다. 그러다 올 초 조직개편으로 성장금융본부 내 PE 담당 부서가 PE본부와 합쳐지게 됐다. 이에 따라 성장금융본부장이 아닌 PE사업본부장인 김현준 전무가 메가존클라우드의 기타비상무이사 직을 맡게 됐다.

김 전무의 합류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는 건 그가 존재감이 큰 인물이기 때문이다. KB증권 출신으로 미래에셋대우를 거쳐 다시 KB증권으로 복귀했는데, 이 과정에서 KB증권이 별도의 부서를 만들었다는 점이 그의 존재감을 나타낸다. 지난해 18억2600만원을 수령해 KB증권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IB업계에선 그의 혼맥에 주목하기도 한다. 그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구훤미 씨의 둘째 사위다. KB증권이 국내 최대 IPO딜인 LG에너지솔루션 딜의 대표주관을 수임하는 데 그의 역할이 컸다고 보는 시각도 많다.

메가존클라우드가 IPO 주관사 선임 절차에 돌입한 시점이란 점에서 그가 주관사 선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최근 국내 주요 IPO하우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다음달 초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고 PT 등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타멤버 6인', 수익성 해법 찾을까

김 전무의 이사회 합류로 메가존클라우드의 이사회 면면은 훨씬 더 화려해졌다는 평가다. 현재 이사회는 총 13명으로 최대주주인 메가존과 메가존클라우드 측의 사내이사 7명과 투자자 측에서 6명의 기타비상무이사를 선임하는 구조다.

특히 박상규 나우IB캐피탈 전무, 손동한 IMM PE 투자본부 대표, 부재훈 MBK파트너스 부회장, 김용석 JKL파트너스 전무로 구성된 기타비상무이사진은 국내 PE업계 최고의 스타 라인업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함께 전략적투자자(SI) 측으로 황태현 KT클라우드 경영기획본부장도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또 한명의 스타인 김 전무가 합류하면서 메가존클라우드의 밸류업에 적잖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 메가존클라우드는 현재 IPO를 위한 주관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실제 IPO 시점은 2~3년 후로 계획하고 있다. 남은 기간동안 밸류를 높이는 작업이 분주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메가존클라우드는 빠르게 규모를 키웠지만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기타비상무이사진의 글로벌 기업 네트워크가 점차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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