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벤처스, 민간모펀드 출자 '9곳' 1차 합격 통지 투자 역량 중점 평가… 일반, TS·HB·코오롱·알바트로스인베·위벤처스·비엠벤처스 허들 통과
이기정 기자공개 2024-05-07 09:15:07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2일 10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벤처스 민간모펀드 출자사업 서류심사에서 총 9곳이 1차 문턱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위탁운용사(GP) 선정 기준 1.5배수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원사들의 2차 PT 부담을 낮추기 위해 숏리스트를 최소화했다는 것이 하나벤처스 측 설명이다.2일 더벨 취재를 종합하면 '하나초격차생재간접펀드' 출자사업 1차 심의 결과 일반 분야에서 6곳, 루키 분야에서 3곳이 합격했다. 일반 분야에서는 TS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비엠벤처스가 숏리스트에 올랐다. 또 루키 분야에서 스케일업파트너스, 메인스트리트벤처스, 노보섹인베스트먼트가 2차 PT 심사에 돌입한다.

하나벤처스는 이번 출자사업에서 최대 일반리그 4곳, 루키리그 2곳의 GP를 선정한다. 출자 규모는 총 200억원 수준으로 결성 약정총액의 20% 미만을 출자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사를 고려하면 1.5배수가량이 숏리스트에 오른 셈이다.
구체적으로 일반리그에서는 비교적 운용자산(AUM) 규모가 큰 곳들이 대다수 관문을 통과했다. 실제 지난해 AUM을 보면 TS인베스트먼트(8901억원), 코오롱인베스트먼트(6260억원), HB인베스트먼트(6147억원), 위벤처스(4437억원) 등 중형사가 많았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곳은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2023억원)와 비엠벤처스(517억원)뿐이었다.
펀드 결성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던 모태펀드와 달리 펀드 운용 트랙레코드가 주요 지표로 활용된 영향으로 보인다. 하나벤처스 출자사업의 지원 대상은 정책 출자자(LP) GP로 모두가 펀드 결성 가능성을 이미 높게 평가받은 상황이었다.
하나벤처스 관계자는 "지원사들이 정책펀드에서 1차 검증을 받았기 때문에 펀드청산 실적과 심사역 투자 멀티플 같은 투자 역량을 위주로 심사했다고 이해하면 된다"며 "다만 심사는 철저하게 정량평가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하나벤처스는 출자사업 준비 과정에서부터 운용사들의 부담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다. 모태펀드 방식을 준용해 서류 접수를 진행했고 주목적 투자 대상에 특별한 허들을 두지 않았다. 지원 대상이 정책 LP가 선정한 GP인 만큼 실제 벤처캐피탈(VC)업계에서는 서류 지원에 크게 부담이 없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1차 숏리스트 선정 과정은 모태펀드 방식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모태펀드는 통상 2~3배수 정도를 추리는데 하나벤처스는 더욱 압축해 합격사를 뽑았다. 또 중간 심사 결과를 공지하는 모태펀드와 달리 지원사들에게 결과를 개별 통지했다.
한 VC 대표는 "규모가 큰 곳들이 대다수 합격한 부분이 아쉽기는 하지만 상황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가능성이 희박한데 2차 PT를 준비하는 것보다는 빠르게 탈락하는게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2차 PT 일정은 5월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하나벤처스는 최종 GP 선정 역시 이달내로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 선정된 GP는 3개월 이내에 펀드결성을 마무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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