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프로티나, 150억 국책과제 선정…IPO 준비 '순항'3년간 50억씩 지원받아 클라우드 AI 항체은행 구축 계획…상반기 기술성 평가 도전
유정화 기자공개 2024-05-08 09:13:37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2일 14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 데이터 기업 프로티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규 국책과제에 최종 선정돼 3년간 매년 5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지난해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 이어 또 한번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내년 목표로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 작업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2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프로티나와 윤태영, 백민경, 정준호 서울대학교 교수 연구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지원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항체은행 구축’ 과제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으로 지난 29일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이번 과제로 오는 2026년까지 총 3년간 15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서울대 교수를 겸직하고 있다.

프로티나는 이번 과제를 통해 항원 예측에 필요한 양질의 빅데이터를 구축해 생성형 항체 설계 AI 플랫폼 분야에서 앞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구글의 딥마인드,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신약 개발에 접목이 가능한 AI 플랫폼 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개발된 AI 모델들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알파나선 혹은 베타병풍 구조를 위주로 한 상호작용 예측 및 설계에는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그러나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의 상보성 결정 부위(CDR)의 예측에는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프로티나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공동연구 경험을 토대로 AI 항체 설계 서비스와 자체 신약 개발 서비스 등 사업화 기회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이사는 "AI 기반 항체 설계 플랫폼은 글로벌 항체 의약품 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파급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암젠 등의 글로벌 제약회사들은 인공지능 기반 항체 신약 개발 관련 스타트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항체치료제 시장 규모는 오는 2032년 약 56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윤태영 대표가 창업한 프로티나는 내년 코스닥 시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상장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올해 상반기 내로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 도전하고, 이르면 연내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추가 자금을 조달한 만큼 상장 준비도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티나가 현재까지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414억원이다. 지난해 말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를 유치해 165억원을 조달했다. 한국산업은행, LB인베스트먼트, 패스웨이파트너스, 스틱벤처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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