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인슈어테크 아이지넷, 사업모델 특례 예심청구 ‘임박’이달 청구서 제출, 연내 1호 상장사 타이틀 도전…"BM 가치 입증이 관건"
유정화 기자공개 2024-05-09 14:17:29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9일 07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슈어테크 기업 아이지넷이 업계 1호 상장사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사업모델 특례 상장 방식으로 조만간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사업모델 특례 방식은 선례가 많지 않은 만큼 아이지넷이 코스닥시장 입성까지 완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9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아이지넷은 이달 중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청구할 예정이다. 사업모델 특례 트랙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지넷 상장 주관 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아이지넷은 지난해부터 코스닥 시장 도전을 준비해왔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지난해 말부터 지정감사, K-IFRS 도입, 이사회 재정비 등을 추진했다.
올해 1월부터 약 2개월에 걸쳐 진행한 사업모델평가에서 최종적으로 A, A 등급을 획득했다. 사업모델 특례상장에 이 평가가 필수는 아니지만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과 사업성, 성장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걸 검증했다.
지난해 말 아이지넷의 거둬들인 매출액은 130억원이다. 2022년 67억원보다 2배 가까이 성장했다. 보닥을 기반으로 매출의 90%는 B2C 보험 세일즈에서 발생한다. 플랫폼 내 AI 엔진이 설계사의 역할을 대신해 보험을 진단, 설계, 추천해준다.
보험설계사가 담당하던 업무를 AI 엔진이 수행하다 보니 보닥플래너에게 수수료를 지급하고도 남는 마진이 큰 편이다. 보닥플래너는 아이지넷 자회사 더파트너스에 소속된 설계사로, 보험 상담을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다만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특례상장을 준비해온 기업들이 증시 입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아이지넷도 예심 청구에 신중한 분위기다. 제도 도입 이후 사업모델 특례로 증시에 입성한 기업은 총 10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사업모델 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상장에 나선 뷰티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버드뷰, 3D영상의료기기 제조업체 쓰리디메디비젼도 심사 단계에서 철회했다. 올해 2월 세무회계 플랫폼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는 거래소의 사업모델 특례 예비심사에서 미승인 판정을 받았다.
현재 사업모델 트랙으로 상장을 노리는 기업은 모바일 식권서비스 공급업체 식신이 있다. 식신은 미래에셋증권을 기업공개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 2월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VC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레퍼런스가 없는 기업들이다 보니 독창적인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입증해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게 관건”이라며 “기대 보다 기업가치가 저평가되면서 자진 철회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아이지넷은 시리즈C 라운드까지 진행해, 누적 투자금액은 220억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자로는 미래에셋벤처, 우리기술투자, SBI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하나증권, 우리은행, 하우인베스트먼트, 더벤처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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