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스테이션, '세일즈 인력 강화' 선두 탈환 '총력' 서준혁 회장 최대주주, 계열사 연계 서비스 차별화 방점
변세영 기자공개 2024-05-28 07:54:40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3일 0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명소노그룹에서 상조사업을 전개하는 대명스테이션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경쟁사들이 인수합병(M&A)과 공격적인 영업을 단행하면서 입지에 다소 위협을 받고 있는 만큼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상조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명스테이션은 상조 서비스와 관련해 인력풀을 확대하면서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영역이 세일즈마케팅 부문이다. 내부에 신규 서비스 상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신입 및 경력자를 충원 중이다.
상조업계 경쟁은 해를 거듭할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023년 연결기준 프리드라이프의 부금예수금(선수금) 규모는 2조3099억원이다. 프리드라이프는 코로나 기간 좋은라이프와 합병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단일법인으로는 교원라이프가 1조2801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 클럽에 입성하며 두드러진 성장률을 보였다. 보람상조(보람상조개발·보람상조라이프 연결기준)도 통합 선수금이 약 1조1884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대명스테이션 부금예수금(선수금)은 1조21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부금예수금은 상조회원이 가입약관에 따라 매월 또는 정해진 기간 납입한 금액이다. 상조회사 규모와 영업력의 기준이 된다.
2010년 대명라이프웨이로 출범한 대명스테이션은 올해로 법인 설립 15주년을 맞았다. ‘대명아임레디’라는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 오너2세인 서준혁 회장이 최대주주로 위치한 오너일가 가족회사다. 서 회장은 상조업에 의지가 크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공격적으로 비즈니스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명스테이션 선수 부금예수금 추이를 살펴보면 2013년 361억원에서 2018년 3381억원, 2020년 6561억원, 2022년 1조618억원으로 증가했다. 매출도 2013년 142억원에 불과했지만 2019년 531억원, 2021년 915억원. 2023년 1083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는 있다. 다만 타 상조업체들과 비교해 성장률이 다소 더뎌진 점은 풀어야 할 과제다.
대명스테이션은 업계 최초로 가전과 상조를 묶은 결합상품을 출시한 이후 납입금을 여행, 웨딩, 골프, 어학연수 등으로 전환하는 다양한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최근에는 상조업계 최초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아임라이브’를 론칭하는 등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대명소노그룹 리조트 인프라를 활용한 연계상품이 차별화된 강점이다. 대명스테이션은 2011년 업계 최초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했다. 상조 가입자는 리조트 무기명 회원가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게 대표적인 혜택이다. 이 밖에도 오션월드 워터파크나 비발디파크 스키장 등도 할인가로 선보이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창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2023년 가입자 150만명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명스테이션은 상조사업이 장기간 적자를 봤음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 온 걸로 안다”면서 “그룹 리조트나 테마파크 인프라를 활용한 멤버십이 장점인데 향후에도 이 부분을 키우는 방향으로 경쟁력을 구축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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