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Index]'껑충 뛴' KB증권 NCR, 경쟁사 대비 개선폭 컸다2022년 대비 300%p 개선, 자본적정성 관리 빛나
김슬기 기자공개 2024-05-28 07:38:32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4일 07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의 올해 1분기 순자본비율(NCR·Net Capital Ratio)이 대폭 상승했다. 과거 사용하던 영업용순자본비율(구 NCR) 기준으로도 지표가 개선되면서 자본적정성이 우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총위험액은 지난해말 대비 감소했고 이익잉여금 증가로 영업용순자본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인 KB증권은 여타 증권사 대비 리스크관리가 더욱 철저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충당금 적립 부담과 해외부동산 투자 관련 손실 등이 있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충당금 적립 이슈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 덕에 경쟁사 대비 자본적정성 개선세가 컸다.
◇ 1분기 NCR 1700%대까지 상승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KB증권의 연결 기준 NCR은 1727.37%로 집계됐다. 전년말 1582.09%에서 145.28%포인트 높아졌다. KB증권의 NCR는 2022년 1414.74%를 기록, 전년(1422.34%) 대비 소폭 떨어진 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22년 대비 312.63%포인트 높아졌다.
NCR은 2016년 도입된 증권사 자본적정성 지표로 영업용순자본에서 위험액을 뺀 뒤 '업무 단위별 필요유지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이다. '업무 단위별 필요유지자기자본'은 필요유지 자기자본의 70%다. 금융당국은 NCR이 100% 미만일 경우 경영개선 권고가 이뤄진다.

NCR이 도입되기 이전에는 구NCR을 사용했는데 영업용순자본(자기자본-고정자산)을 시장위험액과 기초위험액을 더한 총위험액으로 나눈다. KB증권은 해당 기준으로도 전년말 대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구NCR 기준으로 180.78%로 집계, 전년말 대비 8.41%포인트 높아졌다.
자본적정성이 개선된 데에는 영업용순자본이 지난해말 5조578억원에서 올해 1분기말 5조1887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총위험액이 2조9343억원에서 2조8702억원으로 감소한 데 있다.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적을 낸 덕에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이익잉여금이 커진 영향이 있었다.
◇ 최근 2년간 상위 6개 증권사 중 NCR 개선세 가장 컸다
KB증권의 올 1분기 자본적정성은 경쟁사 대비 어떨까. KB증권은 연결 기준 자기자본 6조3226억원을 기록, 5위다. 미래에셋증권(11조2933억원), 한국투자증권(7조9458억원), NH투자증권(7조5820억원), 삼성증권(6조6921억원)의 뒤를 잇고 있고 바로 뒤에는 메리츠증권(6조1076억원)이 있다.
상위 6곳의 대형 증권사 기준 NCR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투자증권으로 2155.8%다. 미래에셋증권도 2147.4%로 높다. 다만 전년말 대비 증가폭으로 보면 각각 50.14%포인트, 5%포인트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의 경우 116.4%포인트 감소한 1920.5%였다. 메리츠증권은 1391.9%로 같은기간 197%포인트가 낮아졌다.

결과적으로 KB증권이 올해 1분기 눈에 띄는 NCR 개선세를 보인 것이다. 삼성증권 역시 지난해말 1300%대에서 올해 1분기 1600%대까지 높아졌다. 다만 2022년 이후로 시계열을 넓히면 KB증권의 NCR이 312%포인트 이상 높아지면서 상위 6개 하우스 중 가장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이는 KB증권의 자본관리 전략과 리스크 전략이 빛을 발했다고 볼 수 있다. 2022년 이후 KB증권은 신종자본증권을 꾸준히 발행, 자본을 확충하면서 위험액 증가를 보완했다. 또한 KB증권은 AA급 이상의 제3자 신용보강 등 저위험 사업장 익스포저를 높게 가져가고 중·후순위 비중을 10%초반대로 관리하면서 질적 위험이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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