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4 2차 정시출자]'경쟁률 낮은' '사이버보안 분야, 2곳 GP 선정 '유력'[과기부]LF인베·액시스인베, 린벤처스 1차 통과…투자 경험 내세워 PT심사 준비
유정화 기자공개 2024-05-28 09:30:48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7일 11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계정 '사이버보안' 분야 최종 위탁운용사(GP)의 윤곽이 드러났다. 2곳 운용사가 지원해, 모두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2차 PT 심사에서 특별한 결격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27일 한국벤처투자가 발표한 2024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서류심사 결과에 따르면 LF인베스트먼트, 액시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Co-GP)과 린벤처스가 합격했다. 두 운용사는 모태펀드에 200억원의 자금을 요청했고, 결성목표액 400억원을 제시했다. 한국벤처투자는 2차 PT 심사를 거쳐 내달 중 최종 운용사 2곳을 선발할 계획이다.
사이버보안은 올해 모태펀드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분야다. 인공지능(AI), 제로트러스트(ZT), 융합보안 등 사이버보안 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이나 사이버보안 기업의 인수합병(M&A)에 50% 의무 투자하도록 했다. 사이버보안 분야 자체가 높은 전문성을 요구하고 출자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경쟁률이 1대 1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두 곳 운용사는 사이버보안 관련 기업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를 앞세워 PT 심사를 준비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벤처투자는 2차 PT 심사에서 펀드 결성 가능성과 함께 투자 전략, 경험 수준, 투자 실적과 재원, 인력 구성, 사후 관리 같은 운용 능력을 중점으로 심사한다. 앞선 서류심사에선 △펀드 조기결성 능력 △투자집행 역량 △사후관리 역량 △수익률 △운용사 인력 이탈 등을 살폈다.
LF인베스트먼트는 액시스인베스트먼트와 손을 잡고 사이버보안 분야에 1차 관문을 넘었다. LF인베스트먼트는 유가증권 상장사 LF의 자회사다. 2022년 설립돼 지난해 1월 신기술금융사업자 등록했다. 액시스인베스트먼트 역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SGA솔루션즈의 자회사로, 2016년 금융위원회 등록을 마친 신기사다. 각각 든든한 모회사를 두고 있어 펀드 결성 시 자금 조달에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다.
LF인베스트먼트는 보안 테크 기업인 나루씨큐리티에 투자를 집행한 경험이 있다. 나루씨큐리티는 외부 보안위협 정보 모니터링과 내부망 네트워크 위협 분석 탐지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재원으론 120억원 규모 '엘에프아이하이테크조합1호'를 활용했다.
액시스인베스트먼트는 통합보안, 소프트웨어(SW), 시스템통합(SI) 전문기업인 SGA그룹의 출자를 통해 설립된 만큼, 기술적 완성도 검토나 사이버보안 분야 투자 기업의 밸류업(기업가치 향상)에 강점이 있다. LF인베스트먼트와 액시스인베스트먼트는 공동으로 투자처 발굴을 포함한 다양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린벤처스는 설립 3년 미만의 루키 VC다. 린벤처스는 지난 2021년 11년 설립돼, 2022년 1월 창업투자회사로 등록한 루키 VC다.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대표이사 최시명)의 출자를 통해 설립돼 광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에서 VC부문을 담당하던 김영일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사이버보안과 관련이 깊은 다수 포트폴리오도 갖췄다. 먼저 바이오핀테크 기업 '커넥'에 세 차례 팔로우온(후속투자)했다. 커넥은 생체 인증에 기반한 인증·결제를 서비스하는데 지난해 금융보안원으로부터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 또 클라우드 MSP(관리기업) 스타랩스에도 투자한 경험이 있다.
이외에 린벤처스가 투자한 기업은 △지능형 인슈어테크 기업 인슈로보 △스머프 테마파크 IP를 보유한 포켓잭스 △헬스·뷰티 전문 미디어커머스 기업 맥브레인즈 △에너지유통 플랫폼 고미에너지딜리버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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