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대명에너지, 순이익률 ‘29%’ 고공행진관계·투자사 흑자전환 '지분법이익 인식'…발전부문 비중 확대
성상우 기자공개 2024-05-29 08:57:59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8일 09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명에너지는 올해 들어 실적 개선세가 확연한 편이다. 순이익률을 30%선까지 끌어올리며 2020년도 전후 호황기 시절의 수익성을 회복했다. 특히 지분법 이익으로 인식하는 발전사업 부문 이익 비중이 커지면서 순이익이 영업이익을 항상 상회하는 손익구조를 보이고 있다.대명에너지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억원, 43억원이다. 매출 볼륨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수익성 측면에선 확연한 개선세를 보였다. 특히 순이익률이 30%대를 바라보는 수준까지 올라오면서 최근 5분기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이 감소한 데엔 주력사업인 공사부문의 침체 영향이 컸다. 대명에너지의 사업부문은 △공사 부문을 비롯해 △용역 부문 △발전 부문으로 나뉜다. 이 중 공사부문은 풍력·태양광·ESS 등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직접 건설하고 도급액을 받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매년 전체 대비 50~70%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높은 공사비와 원가율 이슈가 지속된 탓에 일부 공사의 착공이 뒤로 이연됐다. 매출 감소를 감수하면서라도 수익성을 사수하겠단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외형 축소에도 20%대 영업이익률을 사수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눈여겨 볼 부분은 29%대까지 오른 순이익률이다. 45억원의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이후 분기 최대치다. 관계기업과 공동기업에 대한 지분법손익이 27억원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전년 동기엔 이 항목에서 27억원의 손실이 났다. 당시 공동투자 기업 중 영암태양광발전에서 34억원의 지분법손실이 인식된 탓이다.

올해는 영암태양광발전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3억원대의 지분법이익으로 잡혔다. 1년전 지분법이익이 잡히지 않았던 금성산풍력발전에서도 올해 14억원대의 이익이 인식됐다. 그밖에 원동풍력, 청송노래산풍력발전, 김천풍력발전 등 유의한 지분을 보유 중인 다수의 투자회사에서 수억원대의 이익이 인식되면서 영업외손익이 극대화됐다.
다만 20억원 가까운 금융손실이 발생하면서 최종적인 이익 확대 폭은 다소 제한됐다. 28억원대의 금융비용이 9억원대의 금융수익을 상쇄하면서 손실을 키웠다. 금융비용은 대부분이 차입금이자였다. 그럼에도 지분법이익 규모가 더 컸던 덕분에 최종 영업외손익은 플러스(+) 수치로 유지할 수 있었다.
순이익률이 영업이익률을 넘어서는 수익 구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 추이를 보면 발전부문이 57.14%로 처음 과반을 차지했다. 작년까지 꾸준히 과반 비중을 차지하며 주력 사업 입지였던 공사 부문 매출은 36%대로 내려왔다. 연간 공사부문 매출액과 비중은 2022년부터 매년 감소 중인 반면 발전 부문 매출액과 비중은 매년 증가세다.
대명에너지 관계자는 “공사부문의 경우 대부분 자회사나 투자회사 법인들을 대상으로 계약을 맺고 도급공사를 수행하는 방식인데 최근 공사비와 원가부담 탓에 뒤로 미룬 측면이 있다”면서 “발전사업은 발전소 설비 구축 후 한번 가동에 들어가면 원가 부담이 거의 없이 안정적인 이익이 인식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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