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Conference]"반등 노리는 중국 경제, 양국 협력해 동반성장 기대"쉬 홍 차이 중국정책과학연구회 경제정책위원회 부주임 "정부 정책, 대외개방 기조 수립"
전기룡 기자공개 2024-05-30 10:00:0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9일 14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경제가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정책도 힘을 보태고 있다. '안정'과 '대외개방'이라는 키워드 하에 상호이익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여전히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달라진 기조에 발맞춰 한·중 관계를 돈독히 한다면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29일 서울 중구 소곡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에서 쉬 홍 차이(Xu Hong Cai, 사진) 중국정책과학연구회 경제정책위원회 부주임은 '중국 경제의 당면 과제와 전망, 한중 관계 해법은'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첫 번째로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정부의 기대보다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해당 기간 중국 GDP는 29조63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를 증가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정책 목표로 내세운 5%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분기보다도 1.6% 늘어났다.
쉬 부주임은 "GDP를 비롯해 소비자물가(CPI)가 바닥을 찍은 뒤 회복 양상을 보이는 데다 고용시장도 대도시 위주로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4월 전국 공업생산자 출고가격(PPI)이 전년 동기에 비해 2.5% 줄어들기는 했으나 점진적인 회복세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금융시장도 전반적으로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유동성에 초점을 맞춘 기조 덕에 신용대출이 늘어나고 있다. 통화·채권·주식·외환시장도 완화된 유동성에 힘입어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부동산시장 정도가 유일한 흠이다. 올 1분기 신규 상업용 부동산 판매 면적(2만2668㎡)로 전년 동기보다 19.4% 줄어들었다.
그는 "신규 상업용 부동산 판매액은 2조1355억위안으로 같은 기간 27.6% 감소했다"며 "부동산시장이 전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이지만 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간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부동산시장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도 성장 기조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경제 정책을 구축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속도감 있는 자금조달과 안정성 있는 통화 정책, 맞춤형 내수확대 방안 등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대외개방에 보다 힘을 쏟고 있다. 중국·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토대로 다자·양자간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게 골자다.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과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의 가입을 추진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제도적 장벽을 허무는 방식으로 외자유치도 확대한다. 대외개방이 본격화될 경우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신 실크로드 정책 '일대일로'도 질적으로 동반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기적으로 경제 성장에 힘을 보태줄 요소가 상당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중국 정부는 2050년까지 도시화 수준을 75%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농업을 현대화하는 방식으로 공백을 최소화했다. 실버경제와 노인요양보건산업이 발전하고 있다는 점, 풍부한 인적 자원을 보유한 점도 호재로 통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하이테크 분야 정도를 제외하고 한·중은 오랜 기간 파트너 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아직 정치·지정학적 리스크가 남아있지만 공동 번영을 위한 기조가 변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협력이 지속돼 함께 성장의 기회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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