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배터리' 코스모스랩, 48억 프리A2 투자유치 투자사 5곳 참여…생산 시설 확충 통해 국내 '첫' 양산 공정 구축 목표
이기정 기자공개 2024-06-04 09:26:59
이 기사는 2024년 05월 31일 14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물 배터리 개발 스타트업 코스모스랩이 프리시리즈A2 펀딩을 마무리했다. 지금까지 액셀러레이터와 기술지주 등으로부터 주로 투자를 받았다면 이번 라운드에서는 벤처캐피탈(VC)이 다수 합류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확보한 실탄을 활용해 생산 시설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31일 VC업계에 따르면 코스모스랩은 하이투자파트너스, 경남벤처투자, 라이징에스벤처스, 신용보증기금, 골든오크벤처스로부터 총 4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신용보증기금은 팔로우온 투자에 나섰고 나머지 하우스는 회사에 첫 투자를 진행했다.

코스모스랩은 차세대 비발화성 물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는 성능과 경제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지만 화재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추가로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시장이 관심이 높아지면서 물 배터리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자체 특허 20건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국내외 업체들과 기술 개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물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소재들에 대한 원천 기술을 모두 내재화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공장 설립에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현재 개발 중인 샘플 개발을 위해 조립 라인 공간을 확보하고 내년도 생산 예정인 MWh(메가와트시)급 셀 생산 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추가로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고객사들과 샘플 검증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코스모스랩은 현재 시리즈A 투자유치와 관련해 셀 구매를 희망하는 글로벌 대기업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재무적투자(FI)를 주로 받아왔다면 다음 라운드부터는 전략적투자(SI)를 고려하겠다는 생각이다. 다음 라운드는 늦어도 내년 2분기까지는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주혁 코스모스랩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물 배터리 스타트업이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차세대 양산 공정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며 "회사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새롭고 경쟁력이 있는 배터리 제품을 설계·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모스랩에 투자한 한 VC 임원은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물 배터리는 기존 리튬계 배터리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며 "연구소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스케일업 공정에서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회사들과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내년 메가 팩토리 증설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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