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GS 오너가, 삼남석유화학 이사회 재진입허주홍 전무, 연초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허세홍 사장 이후 7년만
김동현 기자공개 2024-06-03 11:04:17
이 기사는 2024년 05월 31일 16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홀딩스(40%)와 미쓰비스화학(40%), GS칼텍스(20%)가 합작·설립한 삼남석유화학 이사회에 GS 오너가가 재진입했다. 기업집단 분류상 지분율이 가장 높은 삼양그룹에 들어가 있지만 GS칼텍스는 기타비상무이사 1인을 선임해 삼남석유화학 경영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2017년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사장)가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뒤부터는 줄곧 전문경영인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올해부터는 오너가 4세 경영인 중 '막내급'에 속하는 허주홍 전무가 삼남석유화학 기타비상무이사 자리를 채운다. 허 전무가 이사회 구성원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허 전무는 연초 삼남석유화학 이사회 내 GS칼텍스 측 기타비상무이사(1인)로 선임됐다. 기존 기타비상무이사였던 김형국 GS칼텍스 케미칼앤루브(Chemical&Lube) 본부장(사장)의 용퇴에 따른 후속 인사다.
삼남석유화학은 삼양홀딩스, 미쓰비시화학, GS칼텍스 등 3사가 힘을 모아 1988년 설립한 고순도 테레프탈산(TPA) 생산업체다. 한화임팩트, 태광산업과 함께 국내 TPA 3강 업체로 꼽힌다. GS칼텍스는 삼남석유화학을 관계기업으로 두고 거래 수익 및 배당수익을 올리고 있다.

오래된 역사만큼 GS 오너가의 주요 인물들이 삼남석유화학 이사회를 거쳐갔다.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1993~2009년),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2011~2012년) 등 GS칼텍스를 이끌었던 오너가들이 삼남석유화학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현 GS칼텍스 대표이사인 오너 4세 허세홍 사장도 2017년 GS글로벌 대표로 이동하기 전까지 GS칼텍스 석유화학·윤활유사업본부장(당시 부사장)으로 삼남석유화학 이사회(2013~2017년)에 참여했다. 권혁관 부사장(2017~2020년), 김형국 사장(2020~2023년) 등 허 사장 이후 기타비상무이사 자리를 채운 전문경영인 역시 GS칼텍스 내에서 석유화학 사업을 총괄하던 인물들이다.
올해 새롭게 삼남석유화학 이사회에 진입한 허주홍 전무는 1983년생으로 GS 오너 4세 막내축에 속하는 인물이다. GS그룹 경영에 참여하는 오너 4세는 대부분 1960~1970년대생이며 허 전무와 허치홍 GS리테일 MD본부장(전무), 허태홍 GS퓨처스 대표(상무), 허진홍 GS건설 투자개발사업그룹장(상무) 등이 1980년대생이다.
이중 허주홍 전무는 허치홍 전무와 함께 지난해 말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승진과 함께 베이직케미칼(Basic Chemical) 부문장을 맡은 허주홍 전무는 GS칼텍스와 삼남석유화학을 오가며 원료 공급·생산 거래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허주홍 전무는 오너 4세들 가운데 드물게 GS칼텍스 한곳에서만 경영수업을 받고 있기도 하다. 2012년 GS칼텍스 대리로 입사해 지금까지 햇수로 13년째 GS칼텍스 소속이다. 여수공장, 싱가포르 원유팀장 등을 거쳐 입사 10년차를 맞은 2021년 상무로 승진해 임원 타이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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