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GS건설, 주주 지표 개선 '밑작업' 속도핵심지표 준수율 66.7%…중장기 배당 정책 공개
김지원 기자공개 2024-06-04 07:14:03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3일 10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중 주주 관련 항목 준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개선책을 내놨다. 지난해 주주 관련 항목 5개 중 2개를 지키는 데 그쳤으나,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초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을 손질하고 중장기 배당정책도 발표했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해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중 11개 항목을 준수했다. 준수율은 전년 73.3%에서 66.7%로 6.6%포인트 하락했다.

주주 관련 핵심 지표 5개 중 2개 항목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주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등 2개 항목은 전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지키지 못했다.
GS건설은 최근 3개 사업연도 간 정기주주총회를 주주총회 집중일에 개최했다. 2023년 말 기준 해외 종속회사 87개를 보유하고 있어 연결 결산 일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주주총회 집중일을 회피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GS건설은 향후 해외종속회사의 결산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집중일을 피해 주주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설된 주주 관련 지표인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공'도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부터는 해당 지표를 준수할 수 있도록 정관과 배당정책 등을 손봤다.
GS건설은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의 배당관련 예측이 가능하도록 의결권 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제 56기 주주총회부터는 의결권 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이사회 의결에 따라 별도로 정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매년 초 배당계획만 공시했으나 올해 2월 향후 3개년(2024년~2026년) 중장기 배당정책도 공시했다. 해당 정책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조정 지배주주당기순이익의 20% 이상 주주에게 환원 목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조정 지배주주당기순이익 계산 시 환 관련 손익 제외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향후 경영환경과 회사 재무상황 등에 따라 배당 정책이 변동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사회 관련 항목에서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 △집중투표제 채택 등 2개 지표를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GS건설의 이사회 의장은 허창수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GS건설은 경영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대내외 업무수행 경력, 효율성 등을 고려해 이사회 의장을 사내이사 중에서 선임했다고 밝혔다.
허 대표이사는 GS건설의 이사회 의장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 CEO를 맡고 있는 허윤홍 대표이사와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해 역할을 구분하고 있다.
GS건설은 집중투표제도 아직 채택하고 있지 않다. 정관 제28조(이사의 선임)에서 이사 선임 시 상법 제382조의2(집중투표)의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해당 제도 도입과 관련해 향후 필요시 충분히 검토하고 소액주주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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