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PE-파라투스인베, 트램펄린 업체 '바운스' 인수 추진 '인수가 1000억' 프로젝트 펀드 결성 속도, 군공 등 복수 LP 출자 검토
김예린 기자공개 2024-06-05 08:00:13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4일 14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와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이하 오아시스PE-파라투스인베)가 트램펄린 놀이시설 운영업체인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이하 바운스) 인수를 추진한다. 출자자(LP) 확보를 위해 펀딩을 본격화하고 있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PE-파라투스인베는 컨소시엄을 꾸리고 바운스 인수를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하고 있다. 거래 대상은 건설업체 아이에스동서(IS동서)가 보유한 지분 100%다.
인수대금은 1000억원가량이다. 재원 확보를 위해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인수금융을 일으키기보다는 최대한 많은 출자자들을 확보해 인수를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군인공제회를 비롯해 여러 연기금·공제회가 앵커 LP로 나서기 위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바운스는 밀크티 업체 ‘공차’를 창업했던 김여진 대표가 지난 2015년 두 번째로 설립한 회사다.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놀이기구 트램펄린을 갖춘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를 운영한다. 높이 10미터 이상의 실내 공간에 짚코스터, 하늘오르기, 타워점프 등 30여개 이상의 역동적인 놀이시설을 도입함으로써 프리미엄 실내 슈퍼파크라는 영역을 개척했다.
매장 수는 IS동서 인수 당시 3개에서 현재 23개로 늘었다. 오는 6월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 신규 지점을 개장할 예정이다. 유아용으로 시작해 성인도 즐길 수 있는 수준으로 키워내면서 전 매장에서 청소년·성인으로부터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20%에 달한다. 매년 다양한 기업들의 성인 워크샵도 수십 건 이상 진행중이다. 국내 30만명 인구 거점 지역이 150개 이상인 것을 고려할 때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기대감이 감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센터(FEC·Family Entertainment Center)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평가다.
매출액은 지난해 317억원으로, 전년 245억원 대비 증가 중이다. 상각 전 조정 영업이익(EBITDA)은 2022년 80억원, 지난해 약 100억원이다. 현금 창출력과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고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췄다는 판단 아래 오아시스PE-파라투스인베가 베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별도 주관사 없이 직접 IS동서에 접촉해온 상황이다.
앞서 IS동서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 2018년 235억원을 주고 바운스를 인수했다. 딜 성사 시 6년만에 4배 이상의 수익을 내며 엑시트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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