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서 재정정 이노스페이스, 수주 '계절성' 없다 강조 공모 일정 변동없이 자진 정정, 피어그룹 분기별 '매출·수주 잔고' 보강
이기정 기자공개 2024-06-12 07:08:46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1일 14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본격적인 공모 일정에 돌입한 이노스페이스가 증권신고서를 한번 더 정정했다. 앞선 수정에서는 피어그룹부터 공모가 밴드까지 대규모로 신고서를 수정했지만 이번에는 정정 내용이 많지 않았다. 회사는 우주발사체 수주계약이 계절성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내용을 특히 강조했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7일 두번째로 정정한 증권신고서를 공시했다. 회사는 지난달 23일 금융감독원의 요구로 신고서를 수정한 경험이 있다. 다만 이번에는 자진해서 신고서를 정정했다. 또 앞선 정정에서는 공모 일정이 약 2주가량 연기됐지만 이번에는 일정 변동이 없었다.

수정 내용이 많지는 않았다. 먼저 5월 가결산 내용을 추가했다. 매출액은 없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로 각각 1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1차 정정 과정에서도 올해 1분기와 4월 가결산 내용을 업데이트했다.
피어그룹과 관련된 부분이 보강됐다. 이노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 제노코, 오르비텍을 비교 기업으로 선정했는데 이들 기업의 분기별 매출과 수주잔고 추이를 추가했다. 또 글로벌 우주발사체 기업 로켓랩의 분기별 매출을 기술했다.
사업이 계절성 영향을 받는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추가했다는 설명이다. 자진해서 신고서를 정정했지만 금융당국으로부터 보강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피어그룹 3곳 모두 분기별 고른 매출 비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한국항공우주의 경우 지난해 4분기가 39.5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 4개년도 분기 매출은 14~32% 수준을 보였다. 제노코와 오르비텍 역시 특정 분기에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경우는 없었다.
수주잔고 추이도 특이점이 없었다. 한국항공우주는 4년 동안 분기 기준 15조~25조원 수준이었고 제노코와 오르비텍도 각각 400억~800억원, 100억~400억원을 유지했다. 로캣랩 역시 고른 분기멸 매출 추이를 보였다.
이노스페이스는 "회사의 추정실적 상 발사서비스 매출에는 계절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글로벌 기업 중 가장 소형위성발사체 서비스를 활발하게 영위하고 있는 로켓랩의 실적에서도 특별한 계절성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오늘부터 기관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오는 1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0일부터 일반 공모청약을 받는 타임라인이다.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일은 15일로 이전까지는 추가로 증권신고서를 정정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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