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 "연내 AI 서비스 공개, 쇄신 공고화" 4800만 MAU 등 강점 집중, 조직개편 상반기 셋업 완료
이민우 기자공개 2024-06-13 08:23:04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2일 13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나선 공식 언론 행사에서 향후 AI 전략과 내부 쇄신 작업에 대한 방향성을 내놨다. 올해 하반기 내 카카오에 적합한 AI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는 한편 상반기 진행했던 조직 구조 및 거버넌스 개편 등도 더욱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정 대표는 11일 카카오 데이터센터(DC) 안산 프레스 밋업을 통해 국내 미디어와 공식적인 대면식을 가졌다. 그는 '단일 IT기업에서 막대한 규모 트래픽을 케어하고 있다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첫 말머리를 뗐다.

정 대표는 "애플의 WWDC 발표 등을 보면서 결국 AI 시대의 승리자는 꼭 먼저 치고 나가는 사람은 아닐 것 같다란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며 "언어 모델 위주에서 최근엔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의미 있는 서비스로 싸움이 넘어가는 만큼 가장 카카오 다운 해답을 찾아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톡이란 확실한 무기를 가지고 있는 만큼 기존 강점에 집중해 메신저 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생각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카카오톡의 월간활성사용자(MAU)는 4870만명, 일평균 수발신은 100억건 이상에 이른다. 카카오톡 계정 연동 등 외부 서비스의 경우 17만개 이상이고 이를 통한 지도·API 연결 호출 건수도 월간 3000억건에 이른다.
AI 서비스 구상안도 언급했다. 정 대표는 "카카오가 자본 시장 등에 보여드릴 수 있는 건 카카오에 맞는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연내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계열사 카카오브레인의 AI인력과 자산을 카카오로 양수하며 AI 조직 정비에 나섰다. 최근엔 AI전담조직인 카나나를 신설하고 모델 개발을 도맡는 '카나나 알파'와 서비스 중심의 '카나나 엑스'로 나눴다. 이를 고려하면 향후 연내 출시를 목표한 카카오 AI 서비스는 카나나 엑스에서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진행 중인 카카오의 쇄신 작업 상황과 향후 방향성도 제시했다. 정 대표는 쇄신을 '카카오의 변화'와 '그룹 관점의 변화' 두 가지로 구분해 취임 후 2~3달 간 크루톡 등을 포함해 제기된 문제의 원인을 파헤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제를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볼 때 구조를 바꿔주는 것인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구조 속 프로세스와 문화까지 바꾸는 게 장기적 과제"라며 "단기적으로 카카오의 본질에 집중하는 성장 방향 설정과 원팀으로 달릴 수 있는 조직 개편을 카카오에서 했고 그룹 관점에선 거버넌스와 의사결정 체계 변화 등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는 어쩌면 이것 들을 하기 위한 셋업의 과정이라고 본다면 하반기는 앞선 행보들을 더 공고히 하는 작업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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