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SKIET, 승계정책 한단계씩 개선…연내 CEO 후보군 선정대표이사 후보군 관리·승계 사항, 지난해 이사회·인사위 규정에 추가
김동현 기자공개 2024-06-14 08:30:16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2일 17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지배구조핵심지표 중 하나인 최고경영자 승계정책과 관련한 사항을 하나씩 개선하고 있다. 2021년 상장 첫해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명문화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이사회와 이사회 내 위원회인 인사평가보상위원회 의결·권한 사항으로 명시했다. 내부 규정을 마련한 만큼 올해 안에 최고경영자 후보군도 추릴 예정이다.SKIET의 2023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9월 인사평가보상위원회 심의 및 이사회 보고·의결을 통해 대표이사 승계 정책 수립을 완료했다. 이미 이에 앞선 같은해 3월 이사회 및 인사평가보상위원회 규정을 개정해 대표이사 후보군 관리·승계에 관한 사항을 의결·권한 사항에 추가했던 상태였다. 이사회와 인사평가보상위원회의 주요 권한에 대표이사 승계 정책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 데 이어 그 후속조치로 구체적인 내용을 정립한 것이다.
SKIET는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대표이사 승계 정책과 관련한 개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2021년 5월 상장해 2022년 처음으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하긴 했으나 이때까지만 해도 대표이사 승계 정책 지표와 관련해선 "프로세스를 체계화하는 노력을 통해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을 갖추어 나갈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그러다 지난해 승계정책 수립을 이사회 의결 사항으로 하도록 규정을 개선했고 이어서 곧바로 그 정책을 마련했다. 대표이사의 자질과 요건을 정의한 '대표이사 타깃 프로필(Target Profile)'이라는 정책의 세부 내용까지 공개하고 있진 않다.

다만 이미 전체 임원진을 대상으로 연 2회 실시 중인 자격 검증 평가와 대표이사 타깃 프로필을 합쳐 후보군을 압축·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표이사 후보군은 올해 안에 선정될 예정이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과 관련한 사항을 하나씩 개선하고 있지만 후보군 선정 및 후보 교육이 진행되지 않아 아직까지 핵심지표상 '준수' 항목으로 기재되진 않고 있다.
SKIET는 인사평가보상위원회와 이사회 등의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 후보군 선정을 마무리하면 이들에 대한 교육 정책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SKIET가 마련한 후보 교육 과정으로는 △SK그룹 공통의 ELP(Executive Leadership Program)와 FLP(Future Leadership Program) 참여 지원 △대표이사 일대일 코칭 등이 있다.
대표이사 후보군 선정·육성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인사평가보상위원회는 기타비상무이사 1인과 사외이사 3인 등 총 4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위원장은 사외이사인 강율리 법무법인 지평 파트너 변호사가 맡고 있긴 하나 회사 측 인사라 할 수 있는 류진숙 SK이노베이션 전략·재무부문 임원(SKIET 기타비상무이사)도 위원으로 참여 중이다.
SKIET 측은 이에 대해 "대주주와의 소통을 위해 기타비상무이사 1인을 인사평가보상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SKIET의 대주주는 지분 61.2%를 보유한 SK이노베이션으로, 류 임원이 SKIET 사외이사진과 SK이노베이션간 소통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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