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거나이즈, 한·미·일 고객사 250곳 달해…IPO 준비 순항"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 2024' 참석한 이창수 대표 "고객 맞춤 생성형 AI가 핵심"
여수(전남)=이영아 기자 공개 2024-06-25 13:24:06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1일 15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올거나이즈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250여곳까지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일본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사진)는 21일 전라남도 여수시 수정동 베네치아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 2024'에 참석해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고객사 250여곳을 확보했다"면서 "대기업은 물론 일본 외무성과 방위성 또한 올거나이즈의 주요 고객"이라고 언급했다.
올거나이즈는 2017년 '연쇄 창업가' 이창수 대표가 설립했다. 카이스트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SKT·게임온을 거쳐 2010년 모바일 게임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파이브락스를 창업했다. 파이브락스가 세계 최대 모바일 광고 기업 탭조이에 거액에 인수되면서 주목받았다. 이후 올거나이즈를 세우며 다시 창업에 도전했다.
이 대표는 "올거나이즈 설립 직후 일본 글로벌브레인 시드투자를 받았다"면서 "파이브락스부터 이어온 인연이 바탕이 됐다"고 언급했다. 파이브락스는 글로벌브레인 국내 1호 포트폴리오다. 성공적인 엑시트 성과를 바탕으로 신뢰관계를 이어오다 재투자까지 이어진 사례다.

올거나이즈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인도에 현지 직원을 두고 글로벌 대기업과 기관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증권, 현대캐피탈, 일본의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금융그룹, KDDI, KAO, 미국의 트래블러스 등이 주요 고객사이다.
성장성에 주목해 모험자본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퓨처플레이, 인터베스트, 뮤렉스 파트너스, SK텔레콤, KB인베스트먼트,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누적 투자금은 468억원이다.
올거나이즈는 일본에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본사도 도쿄로 옮겼다. 이 대표는 "내년 일본 증시 입성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올거나이즈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AI 앱 마켓인 '알리'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 법률 인적자원(HR) 정보기술(IT) 마케팅 판매 등 기업 고객이 원하는 AI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이 대표는 "대표적 사례로, 콜센터 상담사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사용자의 질문을 클릭하면 AI가 자동으로 답변을 생성해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관련 서비스는 SMBC 신용카드와 닛코증권 등이 사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금융사, 보험사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 고객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실제 업무 환경에서 효용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AI가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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