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인베-바로벤처스, 200억 동남권 '물펀드' 결성 모태펀드서 140억 출자, 나머지 모회사서 책임…다음달 재도약펀드도 '출항'
이기정 기자공개 2024-07-01 08:30:30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7일 15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송현인베스트먼트와 바로벤처스가 200억원 규모의 지역혁신 벤처펀드를 결성하는데 성공했다. 송현인베스트먼트는 7년 만에, 바로벤처스는 처음으로 만든 벤처펀드다. 양사는 다음달에도 공동으로 250억원 규모의 재도약 분야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27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송현인베스트먼트-바로벤처스 컨소시엄(Co-GP)은 이날 '송현-바로 스마트워터 지역혁신 투자조합' 결성 총회를 진행했다. 회사는 지난 3월 모태펀드 지역혁신 벤처펀드 동남권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약 3개월만에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앵커 출자자(LP)인 모태펀드 출자액은 140억원으로 최소 결성액은 200억원이었다. 나머지 자금은 송현인베스트먼트와 바로벤처스의 모회사인 무궁화신탁과 대부업체 바로크레디트대부가 지원했다. 이외 별도의 민간 LP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핵심운용인력으로는 각각의 하우스에서 한명씩 참여했다. 먼저 이방호 송현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대표펀드매니저로 참여했다. 이 부사장은 송현인베스트먼트 대구 사무소장을 지낸 인물이다. 서강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 SL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현 우리벤처파트너스) 등을 거쳤다.
바로벤처스에서는 홍지헌 부사장이 대펀으로 참여한다. 홍 부사장은 KTB네트워크와 SL인베스트먼트, 대경창업투자,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를 거쳤다. 20년 넘게 VC업계에 몸 담은 베테랑으로 미래 산업을 알아보는 선구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성되는 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울산·경남 소재 기업 △물산업 기업 △규제자유특구 내 기업 △규제 샌드박스 승인 기업 중 수도권 이외 지역 소재기업이다. 울산·경남 지역 기업에 각각 20억원 이상, 물산업(수자원·스마트시티·4차산업혁명 기술 관련 기업) 기업에 120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된다.
이번 펀드 결성은 양사 모두에게 의미가 있다. 먼저 송현인베스트먼트는 7년만에 벤처펀드를 결성하는데 성공했다. 회사는 그간 지배구조 이슈로 펀드레이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다만 지난해 말 무궁화신탁의 품에 안기며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벤처스는 벤처펀드 결성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신기술사업금융사로 시작해 그동안 신기술사업투자조합만 만들어 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펀딩을 계기로 바로벤처스가 벤처펀드 조성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사는 다음달 재도약 펀드 결성도 앞두고 있다. 마찬가지로 컨소시엄을 맺고 모태펀드 중기부 소관 1차정시 출자사업 재도약 분야에 지원해 GP 지위를 따냈다. 모태펀드 출자액은 150억원으로 최소 250억원 규모 펀드를 만들 예정이다. 이미 서울시 등에서 출자금 일부를 확보한 상황이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두명의 대펀이 모두 오랜시간 업계에서 활동해 온 베테랑들이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며 "송현인베스트먼트가 대구 사무소를 운영하며 쌓은 지역 투자 역량과 바로벤처스 모회사가 보유한 인프라가 펀드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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