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신, 'HJ중공업 R&D센터' 리츠 FI 엑시트 추진 엠프라퍼티제1호 유상감자, 신한투자증권 5년 만에 투자금 회수…운용 기간 분기점 돌아
신상윤 기자공개 2024-07-08 08:02:47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5일 0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디엠(MDM)그룹이 리츠(Reits)를 통해 품은 부산 HJ중공업 R&D센터의 재무적 투자자(FI) 교체에 나선다. FI인 신한투자증권 주식을 유상 소각해 투자금을 돌려주고 새로운 주주를 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엠디엠그룹이 리츠로 이 자산을 품을 때부터 장기간 참여한 투자자다.5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신탁이 자산관리회사(AMC)로 있는 '엠프라퍼티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엠프라퍼티제1호리츠)'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주식 일부 유상감자를 결의했다. 엠프라퍼티제1호리츠 주식 가운데 제1종 종류주(보통주, 의견권 없음) 105만5000주와 제2종 종류주(우선주) 70만5000주가 감자 대상이다.
감자 비율은 보통주 49.88%, 우선주 100%다. 모두 신한투자증권이 들고 있는 주식이다. 엠프라퍼티제1호리츠 유상감자로 신한투자증권은 원금 88억원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감자 기준일은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로 예상된다. 감자를 마치면 자본금은 141억원에서 53억원으로 줄어든다.

2019년 2월 엠프라퍼티제1호리츠가 취득한 HJ중공업 R&D센터는 연면적 2만4216.47㎡, 지하 6층~지상 16층 건물이다. 현재 자산총액은 350억원에 달한다. 임차인 HJ중공업이 오는 2029년 2월까지 10년간 책임 임차하는 구조다. 연간 22억원 규모의 고정 임대료가 발생한다.
엠프라퍼티제1호리츠는 HJ중공업 임차 기간을 고려해 존립 기간을 10년으로 계획했다. 이를 고려하면 운용 절반쯤을 지난 시점에 맞춰 FI 교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만간 엠프라퍼티제1호리츠는 유상증자를 통해 FI를 다시 확보할 계획이다. FI를 제외하면 주주로는 보통주 106만주를 지닌 엠디엠플러스만 남는다.
배당금이 많진 않지만 꾸준히 배당도 하고 있다. 배당성향만 보면 200%가 넘는 대표적인 우량 자산이다. 이와 관련 최근 사업연도(2023년 9월~2024년 2월) 기준 종류주 주주와 보통주 주주 연환산 배당률은 각각 6.4%, 13.65%다.
리츠업계 관계자는 "우선주 등 종류주 주주를 위해 유상감자로 투자금을 돌려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후 다시 유상증자를 통해서 자금을 조달해 자본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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