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글로벌전략 점검]꾸준한 해외사업 확장 3대 거점서 결실①미국·중국·일본서 연간 4700억 수익…글로벌 거점 점차 확대
고설봉 기자공개 2024-07-10 13:06:29
[편집자주]
현대해상은 지속성장 기반 확충과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고도로 축적된 상품 설계 및 판매, 보상 노하우를 통해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에 동시 다발적으로 네트워크를 확장 중이다. 현지화에 기반한 영업역 극대화를 통해 수익성 증대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기업가치 제고와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밑거름을 세계 곳곳에서 확보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글로벌사업 현황과 전략을 들여다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8일 16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해상은 국내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단계적인 글로벌 사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치열한 국내 보험시장의 경쟁 속에서 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일본을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 등에서 체계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지속적인 해외시장 진출 노력은 차츰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과 미국 등에선 꾸준히 외형이 성장하고 수익성도 배가되는 등 의미있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시장에선 일부 성장통이 있지만 거점 확보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지속적인 네트워크 확장 전략도 추진하고 이다.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베트남 하노이, 중국 북경, 인도 뉴델리 등에 사무소를 두고 현지 시장정보의 수집하며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현지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미·중·일'서 쌓은 노하우로 '동남아·유럽' 노크
현대해상은 해외에 4개의 자회사와 2개의 영업지점, 5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상품영업 및 자산운용을 목적으로 현지화에 매진하면서 차츰 저변을 넓혀온 결과다. 현재도 현대해상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해외시장에 대한 조사와 검토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해외사업 핵심 거점은 일본과 미국, 중국이다. 일본은 현대해상의 해외사업 본류다. 1976년 일본 도쿄에 최초로 지점을 개설한 이래 지속적으로 현지화에 매진했다. 일본을 무대로 글로벌 금융시장을 간접 경험하면서 해외사업 감각을 쌓았다.

본격적으로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한 것은 1990년대다. 1994년 미국 뉴저지에 지점을 설립하면서 미국시장 개척에 나섰다. 상품영업을 중심으로 자산운용 역량까지 확대하면서 외형을 불리고 있다. 2006년에는 별도 투자법인을 미국 뉴저지에 설립해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선 중국으로 눈을 돌렸다. 2007년 현지 보험사 지분 33%를 인수하며 합작사 형태의 현지법인을 확보했다. 이어 2022년 싱가포르에 보험중개법인을 설립하고 2019년에는 베트남에 지분 25%를 확보해 거점을 마련했다.
이외 현대해상은 다양한 지역에 거점을 마련해 현지 진출을 모색하며 해외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1979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2997년 중국 북경, 201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2016년 베트남 하노이, 2019년 인도 뉴델리 등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네트워크 확장에 맞춰 매년 늘어나는 해외사업수익
글로벌 영토가 확장되면서 글로벌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익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 해외점포 수입보험료를 들여다보면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특히 미국과 중국 등 최근 주력하고 있는 시장에서 성장세가 가파르다.
현대해상은 2021년 해외점포에서 총 3565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세부적으로 일본지사에서 1680억원, 미국지점에서 934억원, 중국법인에서 951억원을 각각 벌어들였다.

2022년에는 해외점포 수익보험료가 42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9% 가량 성장했다. 중국과 미국에서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중국법인에서 1285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35.19% 성장했다. 미국지점에서도 1190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두며 전년 대비 27.40% 성장했다.
지난해 현대해상은 한번 더 외형을 키웠다. 해외점포에서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는 465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대비 9.90% 성장했다. 일본지사에서 전년대비 6.06% 가량 보험료가 줄었지만 미국지점에서 28.69%, 중국법인에서 14.34% 각각 성장하면서 전체적으로 수익규모를 확대했다.
현대해상은 최근 해외사업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다각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매출구조가 주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에 대한 서비스에 국한돼 있는만큼 현지 기업 발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현지 물건을 대상으로 한 영업확대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장이 성숙되고 수익성이 확인된 선진 보험시장과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 신흥시장에서 기진출 조직을 통한 오가닉(Organic) 방식의 영업확대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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