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첫 복합문화공간, 개관전은 '알렉스 카츠' 인천 '상상플랫폼' 내 7월 말 '뮤지엄엘' 오픈
서은내 기자공개 2024-07-11 08:09:11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9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 자회사 LG헬로비전이 투자, 운영하는 '상상플랫폼'의 미술 전시관이 오는 7월 오픈을 앞둔 가운데 개관전은 미국 작가 알렉스 카츠(Alex Katz)의 개인전이 될 전망이다. LG그룹 내 계열사에서 이같은 미술 전시관을 기획, 오픈하는 것은 LG헬로비전이 거의 처음이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 상상플랫폼 내 미술관 개관이 7월 마지막 주로 예정됐으며 개관전시로 알렉스카츠의 회화 전시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상플랫폼은 1978년 인천항에 건립됐던 낡은 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시설이다. 인천시의 도시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왔다.

지난해 연말 LG헬로비전은 상상플랫폼의 소유주체인 인천관광공사와 계약을 맺고 민간사업자로서 전체 공간의 약 70%인 1, 2층 공간에 대한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LG헬로비전은 최근 ICT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곳에 전시, 미디어아트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상상플랫폼은 지난해부터 일부 개방돼왔으며 정식 개관은 오는 7월이다.
LG헬로비전은 첫 전시사업 시작을 준비하면서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 개관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이번 상상플랫폼 전시공간의 개관전으로 알렉스카츠의 개인전을 선정하고 전시관 구성을 위해 작품을 운송, 설치하는 작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은 문화사업과 관련해서 연암문화재단을 통해 공연장 LG아트센터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반면 미술 분야와 관련해서는 해외 미술관 후원이나 아트페어 후원 등의 형태로 사업을 전개해왔을 뿐 미술관을 운영하거나 아트 전시공간을 상시로 운영했던 적은 없었다. LG헬로비전의 복합문화공간 사업이 미술 전시관 운영을 위한 첫 그룹 내 행보인만큼 미술계의 관심이 모이는 부분이다.
개관전으로 지목된 작가 알렉스 카츠는 20세기 미국 회화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인물 중 한명이다. 그는 현재 90세가 넘은 나이에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인물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언어로 표현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모마, 휘트니, 테이트모던 미술관 등 전세계 100개가 넘는 기관에 그의 작품이 소장돼있다.
국내에서 알렉스카츠의 개인전 전시는 흔치 않았다. 지난해 초 에스파스 루이비통 서울에서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 소장품 6점으로 진행된 전시가 가장 최근이다. 미술관 전시로는 2018년 롯데뮤지엄에서 열린 <알렉스카츠, 아름다운 그대에게>와 2019년 대구시립미술관의 <알렉스카츠전>이 진행된 바 있다.
주로 알렉스 카츠의 에디션 작품은 국내에서 케이옥션 경매를 통해 거래된 이력이 있으며 실크스크린 판화 작품 'Vivien X 5'(sheet 101.3×243.8cm, 2018)가 지난해 7월 케이옥션에서 62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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