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아트, '프리즈서울' 물량으로 수익 변동성 확대 오는 9월 프리즈 미술품 운송, 다산 포함 동부·아트랜스·코리아트 등 5개사 분담
서은내 기자공개 2024-07-15 08:22:1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1일 14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술품 운송사 티엔엘다산아트(이하 다산아트)의 매출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물량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산아트는 아트페어 프리즈가 국내에서 열린 첫 해에 단독으로 프리즈서울의 공식 운송사로 선정되면서 급격히 매출을 키웠다. 그러나 이듬해 프리즈서울 물량이 5개 운송사로 나뉘면서 다시 매출이 하락한 상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다산아트의 매출은 2021년 50억원을 기록한 후 2022년 96억원으로 두 배 수준까지 증가했다가 2023년 58억원으로 40% 가량 떨어졌다. 영업이익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21년 2억원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 20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는 4억원을 기록해 다시 큰폭 꺾였다.

다산아트의 수익성에는 '프리즈 서울'의 물량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2년 프리즈서울 첫회에 다산아트는 공식 미술품 운송사로 선정돼 매출이 크게 올랐다. 다산아트는 화랑미술제, 키아프와 같은 한국화랑협회 주관 아트페어에서 운송 업무 협력을 이어온 이력이 있다. 이같은 업력 덕분에 프리즈의 런던 본사 측에서 서울 행사의 파트너로 다산아트를 선정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프리즈서울 2회째부터 프리즈 측은 운송 파트너를 다산아트 단독이 아닌 국내 5개 업체로 나눠 지정하기 시작했다. 첫회 때 한 개 업체가 단독으로 운송 업무를 진행하면서 인력 제한으로 물량 이송에 과부하가 걸려 정상적인 배송에 어려움이 생기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갤러리들 위주로 진행됐던 화랑미술제나 키아프와 달리 프리즈는 해외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하고 운송 물량과 행사 자체의 규모가 크게 늘어난다"며 "이때문에 어느 한 업체가 전담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올해도 오는 9월로 예정된 프리즈서울 3회차 행사에는 5개 업체가 공식 운송사로 추천, 지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5개 운송업체로는 다산아트를 포함해 동부아트, 아트랜스, 코리아트 등 총 5곳이 정해진 상태다. 업계에서는 프리즈서울의 5개 운송사로 지정됨으로써 운송사당 약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산아트는 2004년 설립돼 약 20년의 업력을 가진 국내 2위권 미술품 운송업체다. 미술품의 포장과 운송, 통관, 설치, 보관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현재 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해있다. 유성일 대표가 주요주주이자 대표로 사업을 경영하고 있으며 총 자산 규모는 2023년 말 기준 43억원, 자본총계는 25억원 수준이다. 지난 5월 기준 종업원 수는 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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