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S 우수운용사 최다 타이틀' 한투파, 수시출자 규모는 '12% 허들' 넘긴 기결성 펀드 출자금의 2.5배, 750억 요청…내달 LOC 예정
구혜린 기자공개 2024-07-15 08:04:31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1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2024년 국민연금 우수운용사로 낙점돼 수시출자를 받는다. 과거 정시출자를 받은 펀드가 고수익률을 달성함에 따른 것으로 올해가 네 번째 선정이다. 우수운용 대상 펀드 출자금의 2.5배까지만 수시 출자가 가능하단 룰에 따라 약 750억원의 수시출자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1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사모·벤처투자실로부터 2024년 우수운용사로 선정됐다. 이에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수시출자를 요청했으며 다음달 중 최종 출자확약서(LOC)를 받을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위탁운용 벤처펀드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우수운용사 제도를 운영 중이다. 국민연금 출자를 받아 기결성된 펀드의 내부수익률(IRR) 12% 이상을 달성한 운용사에 경쟁입찰을 거치지 않고 수시출자가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펀드 청산을 완료하기 전이라도 IRR 기준을 충족한다면 우수운용사 자격이 주어진다.
우수운용 기준이 된 펀드는 '몰로코' 투자로 고수익률을 기록한 조합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016년 국민연금 정시출자를 받아 약정총액 1000억원의 '한국투자 핵심역량 레버리지펀드'를 결성했다. 8년의 운용 끝에 지난달 해산총회를 진행했으며 청산 작업에 돌입했다. 최종 IRR은 27%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수시출자금으로 750억원을 요청했다. 우수운용사로 선정되더라도 제한 없이 수시출자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우수운용 기준이 된 펀드에 국민연금이 출자한 금액으로부터 2.5배까지 제안할 수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핵심역량레버리지펀드 결성시 국민연금으로부터 300억원을 출자받았다.
최근 조성 중인 일곱 번째 플래그십 펀드에 수시출자금을 매칭할 계획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상반기 KDB산업은행 주관 혁신성장펀드(혁신산업펀드) 중형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펀드레이징에 한창이다. 산업은행으로부터 655억원을 출자받으며 하드캡(결성총액한도)인 4000억원까지 펀드를 키우겠단 계획을 세웠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우수운용사로 선정돼 수시출자를 받는 건 이번이 네 번째다. 국민연금은 2002년부터 벤처펀드 대체투자를 진행했으며 2016년 우수운용사 제도를 정식 도입했다. 다만 정식 도입 이전에도 고수익률을 기록한 위탁운용사에 수시로 반복 출자를 해 왔는데 첫 선정된 곳이 한국투자파트너스인 것으로 파악된다.
VC 업계 최다 선정 기록을 자랑한다. 청산 완료된 펀드인 2007년 결성 '국민연금 07-1 한국벤처조합 제12호'(약정총액 800억원), 2018년 결성 '한국투자 Re-Up 펀드'(2850억원), 2022년 결성 '한국투자 Re-Up II 펀드'(4830억원) 등이 국민연금이 수시출자에 따라 LP로 참여한 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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