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SGA솔루션즈, 신성장 동력 '제로 트러스트' 성과 기대2년 연속 정부 사업 수주, 국가 IT 핵심기관 도입
이종현 기자공개 2024-07-17 15:32:3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7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커널(Nernel) 레벨의 운영체제(OS) 레벨의 보안을 제공하는 'SGA솔루션즈'가 신사업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전년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정부 주도의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시범도입 사업을 수주했다. 초창기에 레퍼런스를 확보하면서 향후 사업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SGA솔루션즈는 행정안전부 산하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자원)에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공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4년 제로 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최근 115억원 규모 클라우드 보안 국책과제 수주 등 신사업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번 사업을 수주한 SGA솔루션즈는 2002년 '레드게이트'라는 이름으로 설립했다. 2009년 에스지어드밴텍(현 SGA)에 인수된 이후 '레드비씨'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5년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고 그해 현 사명인 SGA솔루션즈로 한 차례 더 변경했다. SGA퓨처스, SGA시스템즈, SGN, 보이스아이, SGA EPS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SGA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OS 커널 수준의 접근제어를 하는 서버 보안이 핵심 사업이다. 최근에는 정보기술(IT) 환경의 변화에 따라 클라우드, 제로 트러스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신사업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부터 성과를 보이는 중이다. SGA솔루션즈는 지난해 국자원 대구센터에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호 플랫폼(CWPP)을 공급했다. 온프레미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국내 IT 환경상 클라우드 보안에 투자하는 기업이 많지는 않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CWPP 제품으로 공공 부문에서 성과를 보이는 것은 안랩과 SGA솔루션즈가 유이하다. 지난해 두 기업은 공공사업 기술평가점수에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해외 기업 트렌드마이크로를 제치는 성과를 보인 바 있다. 안랩은 국자원 대구본원과 광주센터에, SGA솔루션즈는 국자원 대전센터에 각각 제품을 공급했다.
이번 제로 트러스트 시범도입 사업을 통해 SGA솔루션즈의 모델을 도입하는 것도 국자원 대구센터다. SGA솔루션즈는 국자원 대구센터에 입주한 공무원연금공단 서비스를 대상으로 제로 트러스트 보안모델을 적용하고 도입 전후의 보안성과 운용성에 대한 결과를 제시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11억원가량으로 케이사인, 엔키화이트햇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한다.

국자원은 공공기관의 IT 인프라를 책임지기에 중요도가 높은 기관이다. 지난해 행정 전산망 먹통도 국자원 대전본원의 네트워크 솔루션 장애가 원인이었다. 안정성이나 품질이 인정된 제품이 사용되는 만큼 사업 수주로 인한 기대효과도 크다.
다만 클라우드와 제로 트러스트 모두 신규 시장인 만큼 본격적인 매출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SGA솔루션즈는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섰다. 2022년 음성변환 바코드 기업 보이스아이, 올해 초 부동산 토큰 증권 플랫폼 펀블 등을 인수했다.
특히 보이스아이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198억원으로 SGA솔루션즈 종속 회사 중 가장 큰 매출을 기록했다. 보이스아이의 실적 편입으로 SGA솔루션즈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547억원, 46.6%의 성장을 거뒀다.
지난 1분기 실적은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매출액 86억원, 영업손실 34억원, 당기순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 산업 특성상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는 만큼 올해 성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 지난해 3분기까지 적자였다가 4분기 실적반등을 통해 연간 누적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의 40%가량도 4분기에 발생했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IT 보안 영역은 레거시 환경에서 클라우드, 제로 트러스트 보안 체계로 변화하는 중"이라며 “시범사업 완수를 위해 자사가 축적한 제로 트러스트 구현과 컨설팅 노하우 등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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