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신한은행, 인뱅 위한 내부 조직 세팅…양측 TF 출범 지분 투자 이사회 의결 전 별도 TF 구성…추가 금융사 참여 여부 주목
김영은 기자공개 2024-07-19 12:59:47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8일 07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존비즈온과 신한은행이 더존뱅크 컨소시엄 준비를 위한 신사업 TF를 공식 출범했다. 두 곳은 각 조직 내 신사업 TF를 출범해 더존뱅크 컨소시엄 관련 협업을 이어간다.신한은행은 더존뱅크 컨소시엄 참여와 관련해 이사회 의결 등의 절차가 남은 상태지만 예비인가 준비 작업을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며 참여에 대한 의지가 재확인됐다. 더존뱅크는 신한은행 외에도 추가적인 금융사의 컨소시엄 참여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더존비즈온과 신한은행은 지난 1일 디지털 신사업 협력을 위한 TF를 공식 출범했다. 두 기업이 각각 관련 TF를 구성해 컨소시엄 준비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더존뱅크 내에는 신사업준비유닛이, 신한은행에는 디지털 신사업 트라이브가 출범했다.
신한은행은 앞서 더존비즈온에 인력을 파견해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구성 관련 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TF 출범을 통해 더존뱅크 컨소시엄을 위한 조직 세팅에 들어간 모습이다. 기존의 파견 인력 외에도 신한은행 측은 추가 인력 확충을 단행했다.
더존비즈온과 신한은행은 각각 책임자를 선임해 각 TF를 총괄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에는 더존비즈온 내 기업금융 담당자가, 신한은행에서는 디지털솔루션그룹 산하 담당 PM이 각 TF 총괄을 맡고 있다.
두 TF 조직은 협업을 통해 당국의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승인을 받기 위한 사업계획 등을 구상하고 있다. 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자본조달능력 및 사업계획 등을 주요 심사 요건으로 언급한 바 있다. 심사 요건 및 배점 등이 담긴 자료는 연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TF 출범으로 신한은행의 더존뱅크 컨소시엄 참여가 재확인된 모습이다. 신한은행은 아직 더존뱅크 컨소시엄 참여 지분율 등 투자 규모에 관한 구체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이전부터 더존비즈온과 협업을 이어왔다. 신한은행은 추후 이사회를 열고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존비즈온과 신한은행은 인터넷은행이 아니더라도 이번 TF를 통해 함께 신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두 기업은 2021년 상호 지분을 취득하며 협업 강화를 위한 일종의 혈맹을 맺었다. 지난 5월 출범한 기업 대상 신용평가 플랫폼 사업자 '테크핀레이팅스'도 두 기업의 긴밀한 협력 끝에 탄생했다.
더존비즈온은 더존뱅크를 통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상 특화 은행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이 그간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을 기업에 제공하면서 축적한 양질의 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은행업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그간 인터넷은행 3사가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위해 외부에서 데이터를 확보했던 것과 달리 은행 설립 주체가 자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더존비즈온의 강점으로 꼽힌다. 대주주로서의 자본력 또한 탄탄해 사업 초기 안정적인 조달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이러한 강점에 여타 금융사들도 더존뱅크 컨소시엄 참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더존뱅크 컨소시엄은 신한은행 외에도 다른 금융사의 참여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더존뱅크 외에도 KCD(한국신용데이터) 컨소시엄과 유뱅크 컨소시엄이 기존 금융사와 손을 잡고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따내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KCD 컨소시엄에는 우리은행과 우리카드가 투자를 결정했다. 유뱅크에는 현대해상이 참여하고 있고 IBK기업은행도 참여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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